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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미곡창고 문화시설로 변신…서천문화관 건립 본격화

미곡창고 조감도(건물 3채로 한채마다 글자를 외관에 새길 계획이다. F365 / JANG/ HANG) 

(서천=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의 현장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옛 미곡창고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천군은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예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항읍 옛 미곡창고를 2023년 말까지 미디어아트센터인 서천문화관(가칭)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 충청과 호남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쌀을 보관했던 미곡창고는 660㎡ 규모 건물 3채로 이뤄져 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어망 수리시설과 수산물 창고 등으로 사용되다 지난 2월 서천군이 17억에 매입했다.

군은 이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뒤 4계절 다양한 꽃을 빛으로 형상화한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미디어 갤러리인 '빛의 벙커'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시설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 시설이 장항 도시탐험역, 기벌포영화관, 공영버스정류장, 장항전통시장, 장항읍 먹거리 중심가 등과 가까워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항은 일제 강점기 충남의 대표적인 항구였지만 지금은 쇠락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천문화관을 인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금강 하류 조류생태전시관, 신성리 갈대밭 등과 연계한 서해안 관광의 핵심시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0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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