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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2019.3,4vol.500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청사초롱이 밝혀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청사초롱은 한국관광산업의 현황과 여행정보 및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호 438 호

2013.08.11

마음 가는 대로, 당신의 여름 특집-A 경남 함양

함양 상림


당신의 선택은 A 경상남도 함양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꿈꾸는 당신. 자연과 어우러진 모험을 즐기며 호기심이 많다. 혼자 조용히 마음을 달래기보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

글·사진 박은경


깊고 푸른 천년의 숲 상림

상림(천연기념물 제154호)은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몸과 마음을 다독이기에 더없이 좋다.

당시 함양 사람들은 홍수 때마다 읍내 복판을 관통하는 위천이 범람하여 큰 고통을 겪었다. 이에 함양태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은 백성들을 동원해 둑을 쌓아 물길을 읍내 외곽으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원래는 하나의 숲이었는데 중간에 민가가 파고들면서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 그 뒤 하림 일대에도 마을이 들어서면서 결국 지금의 상림만 남게 됐다.


함양 상림


숲은 시간과 계절을 잊을 만큼 깊고, 한여름의 태양도 뚫을 수 없을 만큼 울창하다. 새소리,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걸으면 망가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여기에 함화루, 사운정 등 아름다운 정자와 이은리 석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5호) 등이 산책의 재미를 더한다.


함양 상림 연꽃단지



상림 옆에 조성된 연꽃단지도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이맘때 그곳은 뜨거운 햇살이 보듬어 피운 홍련이며 백련이 소담스런 향기를 내뿜으며 장관을 이룬다. 또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는 연꽃 사이를 스르륵 헤엄치며 운치를 더한다.

만약 9월 이후 늦은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연꽃 대신 붉게 물드는 요염한 자태의 꽃무릇을 만날 수 있다.

주소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47-1 입장료 무료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24시간), 함양군 관광안내 055-960-5555


Tip 산책 후 출출하다면


함양 늘봄가든 오곡밥


상림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오곡밥을 맛있게 짓는 늘봄가든이 있다. 쌀과 찹쌀, 차조, 찰수수, 흑미로 따로따로 밥을 지어 푸짐하게 퍼준다. 흑돼지고기 편육, 산나물 무침, 양파 장아찌 등 함양의 대표 먹거리로 만든 반찬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반찬 가짓수에 따라 1인분에 1만원과 1만5000원(삭힌 홍어, 갈비찜 추가)짜리로 나뉜다. 전화 055-962-6996



그윽한 낭만 두레마을 산머루와인농원

어린 시절 산에서 따먹던 추억의 산머루를 와인으로 만나보자. 함양읍에서 전북 남원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삼봉산 기슭에 자리한 두레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생태공동체 마을이다. 이곳 두레마을엔 1만여 평 규모의 산머루농원이 조성돼 있는데, 산머루를 재배해 와인을 만들고 숙성시켜 판매하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이름은 ‘하미앙(Hamyang)’. 지역명인 ‘함양’을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발음하기 쉽도록 살짝 변형해 만들었다.


함양 두레마을 산머루농원 와인동굴


농원은 크게 와인 저장고와 와인 동굴, 그리고 하미앙 카페로 구성됐다. 지하에 조성된 와인 저장고는 와인이 3년 이상 머물며 무르익는 보금자리다. 입구에서부터 알싸한 와인향이 감돈다. 안에는 커다란 와인탱크 이십여 대가 줄지어 있다. 여기서 저온 숙성된 와인은 오크통 또는 병에 담겨 와인 동굴로 옮겨진다. 동굴에는 2차 숙성 중인 산머루와인 1만5000여 병이 보관돼 있다.


함양 두레마을 산머루농원


하미앙 카페는 농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있다. 분수대와 어우러진 유럽풍 건물이 이국적이다. 이곳에서는 산머루와인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익히고 직접 시음해볼 수 있다. 또 산머루 비누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주소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817-1 입장료 무료 체험비 산머루와인 시음 1인 4000원(산머루 즙으로 대체 가능), 산머루 비누 만들기 1인 9000원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24시간), 두레마을 산머루와인농원 055-964-2500~3


Tip 사진발 최고!

와인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사진에 욕심이 난다면 한 번쯤 들러봄 직하다. 하미앙 카페에서 내려다보이는 함양 일대 풍광이 아름답다.

함양 두레마을 산머루농원 전경



배 타고 넘는 지리산 자락 엄천강 래프팅

보통 래프팅 하면 동강이나 내린천, 한탄강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수려한 풍경에서 즐기는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 코스로 엄천강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함양 엄천강 래프팅


엄천강은 강폭이 좁고 바위가 많아 빠른 유속을 자랑한다. 온몸에 물벼락을 맞게 될 만큼 험난한 급류와 유유자적 한가로운 평지가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 래프팅 마니아와 초보자 모두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다 래프팅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련된 래프팅 코스는 모두 3개. 용유담~우륵바구 구간(A코스, 상급자용), 우륵바구~한남 구간(B코스, 중급자용), 원기~지곡(서주) 구간(C코스, 초·중급자용)으로 나뉜다. 3개 코스 중 당일 수량과 날씨에 따라 선택해 진행되며 보통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함양 엄천강 래프팅


래프팅은 30분 정도만 강습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코스가 모여 있는 휴천면 일대에는 현재 2개 업체가 래프팅 영업을 하고 있다. 체험은 8월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3만원~3만5000원 선이다.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24시간), 파워레포츠 055-964-1171, 엄천강레포츠 055-964-1613


Tip 구불구불 넘어보자, 지안재


함양 지안재


함양읍에서 래프팅하러 가는 길에 놓치기 아쉬운 장소가 하나 있으니 바로 지안재다. 마치 뱀이 산을 오르듯 여섯 번 반이나 굽이굽이 도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고갯마루 전망대에 서서 내려다보는 맛이 일품이다.



무더위를 흘려보내리 용추계곡

함양 용추계곡 일대는 아름답기로 이름이 났다. 골이 깊고 물이 풍부하며 수많은 소와 바위를 거느리는 등 계곡미가 빼어나기 때문이다.

계곡에는 용추폭포를 비롯해 매바위, 꺽지소, 심원정 등 꾸미지 않은 비경이 여럿 숨어 있는데, 이중 용추폭포를 제일로 꼽는다. 폭포는 용이 하늘로 오르듯 꿈틀거리며 20여m 높이에서 힘차게 내리꽂힌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여기엔 이무기와 관련한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에 용추폭포의 깊은 폭포수 안에 커다란 이무기가 살았는데 용이 되기 위해 신령께 빌어 108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면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다는 계시를 받았다. 그런데 그만 날짜 계산을 잘못해 107일 만에 하늘로 오르려다가 천둥과 벼락에 맞아 죽었다는 얘기다.


함양 용추폭포


폭포 주변은 웅장한 소리와 달리 아늑하다. 이는 길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가야 모습을 드러내는 위치적 특징 때문이다. 폭포 뒤로는 용추사 라는 아담한 절이 자리한다. 절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에 발을 담글 수 있다.


함양 연암물레방아공원


한편 용추폭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3층 건물 높이의 대형 물레방아가 눈에 들어온다. 연암물레방아공원이다. 연암 박지원은 1780년 사신의 일행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후 <열하일기>를 통해 물레방아를 처음 소개했다. 그리고 1792년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부임하면서 용추계곡 입구인 이곳 안심마을에 국내 최초로 물레방아를 설치했다.

연암물레방아공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담한 산책로를 따라 박지원 동상과 물레방아, 방앗간, 장승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보기에 좋다.

주소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산10-1 입장료 무료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24시간), 함양군 관광안내 055-960-5555


Tip 보고 만지는 곤충세상

아이와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리산애완곤충 농원에 들러도 좋겠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유충과 성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익힐 수 있다. 용추계곡 가는 길 산촌유학교육원 뒤편에 있다. 주소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155-2 전화 055-963-0712



오늘 하루 선비가 되다 개평한옥마을

흔히 뼈대 있는 고장을 일컬을 때 ‘좌 안동, 우 함양’이라 한다. 이는 함양이 안동 못지않은 양반의 고장이었음을 말해준다.

함양 가운데서도 지곡면 개평마을은 선비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다. 개평마을 사람들은 ‘우 함양’을 ‘우 개평’으로 고쳐 쓰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다.


함양 개평마을


개평마을은 하동 정씨와 풍천 노씨의 집성촌이다. 한옥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에는 일두 정여창 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을 비롯해 오담 고택(경남 유형문화재 제407호), 풍천 노씨 대종가(경남 문화재자료 제356호), 노참판댁 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360호), 하동 정씨 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361호) 등의 보물이 다정하게 모여 있다.


함양 개평마을 일두고택


이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면 정여창 선생의 일두 고택이다. 안동에 퇴계 이황이 있다면 함양에는 일두 정여창이 있다. 자신을 한 마리 좀벌레에 비유해 ‘일두(一蠹)’ 라는 특이한 호를 사용한 정여창 선생은 이황,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과 함께 조선시대 유학을 대표하는 ‘동방 5현’으로 꼽힌다.


함양 개평마을 일두고택


일두 고택은 경남 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고택이다. 높은 솟을대문에는 충효를 실천했던 가문의 전통을 보여주는 정려패(효자와 충신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내린 상패)가 다섯 점 걸려 있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안채로 향하는 일각문이 있고, 오른편이 사랑채다. ‘ㄱ’ 자형의 사랑채 앞에는 일두 고택의 백미로 꼽히는 석가산이 보인다. 석가산은 돌을 쌓아 만든 산으로, 선비들은 이를 통해 명산 답사를 대신하고 자연과의 일체를 꿈꿨다.


함양 개평마을 솔송주


일두 고택과 마주한 곳에는 지리산 솔송주 전시관이 있다. 솔송주는 정여창 선생 가문에서 500년째 내려오는 가양주다. 지금은 16대 손부인 박흥선 명인이 그 맛을 이어가고 있다.

주소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333번지 일원 입장료 무료 문의 관광안내전화 1330(24시간), 함양군 관광안내 055-960-5555


Tip 한옥에서 선비처럼


함양 개평마을 정일품농원

함양 개평마을 정일품농원


선비의 숨결을 오롯이 느끼며 하룻밤 머무르고 싶다면 정일품명가로 가자. 개평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정일품명가는 정여창 선생의 16대손인 정도상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옥 체험이 가능하다. 가격은 성수기 기준 1박 8만원~38만원. 전화 1577-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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