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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2019.3,4vol.500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청사초롱이 밝혀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청사초롱은 한국관광산업의 현황과 여행정보 및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호 482 호

2017.07.06

울릉도, 그 섬을 기억하는 시간 ③섬 밖에서 보는 섬

울릉도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섬 일주 유람선 

 

울릉도, 그 섬을 기억하는 시간

 

 

③섬 밖에서 보는 섬

 

다음 날 아침, 도동 버스정류장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미뤄둔 석포와 관음도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을버스를 타고 천부까지 가서 관음도행 버스로 갈아탔다. 일주도로는 북면 소재지인 천부리를 지나면서부터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버스는 삼선암을 지나 관음도 매표소 앞에서 멈춰 섰다. 입장료는 4000원.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려 탐방로를 걷다 보면 관음도와 이어진 연륙교에 도착한다.

 

울릉도 본섬과 관음도를 이어주는 연륙교 

울릉도 본섬과 관음도를 이어주는 연륙교

 

 

관음도는 죽도, 독도에 이어 울릉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깍새(슴새)가 많아 지금도 주민들은 ‘깍새섬’이라 부른다. 2012년, 길이 140m의 보행전용 연륙교가 지어지면서 일반인에 처음 공개됐다.

섬은 둘레가 약 800m에 불과해 산보 삼아 둘러보기 좋다. 섬에 들어 나무계단을 따라 절벽을 오르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빽빽한 숲길이 나타난다.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비경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동쪽에서는 죽도를 코앞에서 만나고, 북서쪽으로는 삼선암이 다른 각도에서 보인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나무테크길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 

산보 삼아 걷기 좋은 관음도

 

관음도에서 만난 울릉도 여름꽃 섬바디 

관음도에서 만난 울릉도 여름꽃 섬바디

 

 

관음도의 최고 절경을 꼽는다면 단연 관음쌍굴이다. 관음쌍굴은 관음도 동쪽 해안절벽에 나란히 뚫린 높이 14m의 동굴 한 쌍을 말한다. 섬 안에서는 볼 수 없고, 오로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야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얘기도 전한다.

관음도에서 나와 삼선암까지 1시간쯤 바다를 끼고 걸었다. 울릉도 3대 비경 중 하나인 삼선암을 차분히 둘러보고 근처 선창에서 페리를 이용해 저동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게다가 이 일대는 울릉도에서 물빛이 가장 맑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했다.

 

관음도 독수리바위 

관음도 독수리바위

 

연륙교를 뒤로하고 천연 바위굴을 지나자 삼선암이 우아한 자태로 다가왔다. 울릉도 풍광에 반한 세 명의 선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쳐 바위가 됐다고 전해진다. 멀리서 보면 2개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3개의 바위로 이뤄져 있다. 그중 멀리 떨어져 있는 일선암이 더 놀자고 조른 막내 바위로 알려졌다. 막내 선녀는 옥황상제의 미움을 가장 많이 받아 지금도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량한 바위로 남았다고 한다.

 

촛대처럼 생긴 삼선암 세 번째 바위 

삼선암 세 번째 바위

 

 

삼선암까지 쉬엄쉬엄 거닐다가 배 시간에 맞춰 선창으로 돌아왔다. 선창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왔던 길을 에둘러 갈 필요 없이 바닷길을 따라 30분만에 저동에 도착한다. 여기에 관음쌍굴까지 엿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단 양방향 모두 배가 자주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배가 선창을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음쌍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섬 아래 시커멓게 입을 벌린 두 개의 동굴이 압도적이다. 옛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는 소문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다. 그러다 문득 다른 기암괴석도 바다에서 보고 싶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관음쌍굴 외부 전경 

관음쌍굴.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고 알려졌다

 

 

배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도동항으로 넘어갔다.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섬 일주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였다. 운 좋게 마침 출발하는 배가 있어 표를 샀고, 2층 갑판에 자리를 잡았다.

울릉도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은 도동항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운항한다. 가두봉등대를 거쳐 거북바위, 사자암, 대풍감, 송곳봉과 코끼리바위, 삼선암, 관음도, 촛대바위 등 울릉도의 해상 절경을 1시간 50분 동안 일주한다.

 

유람선에 탄 사람들 위로 수없이 날아가는 갈매기떼 

바다 위 작은 유람선, 하늘을 날아가는 갈매기 세마리 

울릉도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섬 일주 유람선

 

 

바다에서 바라보는 울릉도는 그 안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바다 위에 뭉텅뭉텅 떨어져 앉은 바위들은 웅장했고, 세찬 파도에 맞선 기암들은 강렬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코끼리바위(공암)다.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 위치한 코끼리바위는 거대한 코끼리가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모습 그대로다. 암석 표면이 주상절리로 되어 있는데 그마저도 뻣뻣한 털이 듬성듬성 난 코끼리의 피부를 쏙 빼닮았다. 그 앞으로 마치 바다에 금방이라도 뛰어들 듯 거대하게 솟구친 송곳봉과 물속에 발이 묶여 애가 타는 삼선암도 긴 여운을 남긴다.

 

코끼리가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코끼리바위 

코끼리가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코끼리바위

 

바다 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 

유람선을 따라 바다 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

 

 

 


 

 

울릉도 가는 배편

현재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 있다. 강릉, 묵호, 포항에서는 3시간~3시간 30분, 후포에서는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 여객선을 탈 때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문의 강릉여객선터미널 1577-8665 / 묵호여객선터미널 1577-8665 / 포항여객선터미널 1899-8114, 1688-9565 / 후포여객선터미널 1644-9605

 

 

관광지 요금

섬 일주 유람선 : 어른 2만5000원, 유아 및 초등학생 1만2000원 / 1시간 50분 소요 / 문의 054-791-2002

저동항↔선창 섬목페리호 : 편도 어른 1만원, 유아 및 초등학생 5000원 / 편도 30분 소요 / 문의 054-791-7775

관음도 :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 문의 054-791-6022

봉래폭포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문의 054-790-6422

예림원 :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 문의 054-791-9922

 

 

문의

도동 관광안내소 054-790-6454, 저동 관광안내소 054-791-6629, 나리분지관리소 054-790-6423, 마을버스(무릉교통) 054-791-8000

울릉군청 홈페이지(www.ulleung.go.kr), 울릉군 문화관광포털(www.ulleung.go.kr/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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