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30
황리단길에 둥지를 튼 개성 있는 가게들
황리단길에 둥지를 튼 개성 있는 가게들
카페 오하이
황리단길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 옥상을 포함해 3층으로 이뤄졌다. 옥상에 앉으면 황리단길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그늘막을 대신해 샛노란 우산이 꽂혀 있는 게 재미나다. 수박아이스크림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는 수박주스가 인기다.
배리삼릉공원
경주를 제대로 표현한 기념품을 장만할 수 있다. 컵과 달력, 책갈피 등 경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물건이 눈길을 끈다. 발음기호와 성조 표시까지 시도한 ‘경상도 사투리 학습서’ 같은 독립출판물도 재밌다.
낭만식당
소고기볶음 또는 왕새우튀김을 샐러드와 함께 도마에 정갈하게 담아낸다. 한국식 간장소스로 맛을 낸 국물에 소고기와 채소를 익혀 먹는 ‘낭만스키야키’도 인기가 좋다.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식사 시간 전후로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대릉원 사진관
흑백사진만 찍어주는 사진관. 최소 30컷 이상 촬영하고 그중 마음에 드는 사진 4장을 골라 얘기하면 바로 뽑아준다. 한쪽 벽면에 걸린 ‘다시 못 올 이 순간, 기념일을 기념하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우정촬영 3인까지 3만원, 가족촬영 3인까지 5만원, 1인 추가 시 1만원.
데네브
식빵과 캄파뉴, 치아바타 같은 식사빵을 주로 내놓는 빵집. 초코식빵, 통밀호두식빵을 비롯한 대부분의 메뉴가 오븐에서 나오기 무섭게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우리나라의 국화빵을 닮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전통 과자 ‘카눌레’도 맛이 좋다.
어서어서
문학 전문 서점. 어서어서는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의 줄임말이다. 새 책과 헌책이 한 공간에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도 판매한다. 책의 글귀를 발췌해 손으로 적어둔 종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황남떡집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떡집. 최근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맛보려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소프트아이스크림에 색깔 고운 꿀떡과 인절미, 콩가루, 검은깨, 아몬드 등을 얹어주는데 식감부터 맛까지 모든 면에서 궁합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