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0
[여행자의 방] 바람과 파도의 노래를 듣는 밤, 부산 ②여자가 편한 방, 해운대비지니스호텔 S
여자가 편한 방, 해운대비지니스호텔 S
여행을 사랑하는 여사장이 여행을 다니며 불편했던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개선해 옹골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변 반대쪽, 해운대 지하철역 인근에 있어 바다가 보이는 전망은 아니지만 정갈한 방, 야무진 서비스가 매력적이다. 2년 전 문을 열고 1주일간 주변 상인과 지인들에게 호텔을 무료로 개방하고 모든 방의 개선점을 꼼꼼하게 보완한 후 영업을 시작했단다. 주 타깃은 30~40대 여행을 즐기는 여자, 그들이 친척 집이나 친구 집에 머문 듯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콘셉트다.
여자가 운영하지 않으면 간과하기 쉬운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개별적으로 세제를 준비하면 세탁실 이용이 무료다. 세제가 없다면 데스크에서 소량의 세제를 구매할 수 있다. 모든 방에는 빨래 건조대가 있어 의자, 테이블, 문고리 등에 빨래를 걸쳐두지 않아도 된다.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각 방에는 금고가 있고, 여자 투숙객이 많은 만큼 외부인의 출입은 원천 봉쇄한다. 음식을 배달할 경우 1층 휴게실에서 인도받는다. 1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 욕조가 구비된 디럭스, 라지킹 외 6가지 타입의 객실은 청결해서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다. 격식이 과한 서비스 대신, 적량의 친절함과 배려가 인상적이다. 1층 휴게실에서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토스트와 음료로 간단히 구성된 무료 조식을 제공하고 자전거도 1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귓속말 tip
대실이 있을 것 같지만 없다. 그래서 더 여행자의 숙소 같은 느낌이다.
INFO
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49 전화 051-741-5009 홈페이지 haeundaehotel.kr ※온라인, 전화 예약 가능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가격 싱글 4만5000원, 라지킹더블 5만5000원(비수기 평일 기준)
주차 가능, 취사 불가, 장애인 객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