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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2019.3,4vol.500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청사초롱이 밝혀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청사초롱은 한국관광산업의 현황과 여행정보 및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호 493 호

2018.06.08

광화문 광장 뒷골목 유람


광화문 광장 뒷골목 유람


2009년 개장한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은 도심 속 시민 휴식처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조선 건국 직후 한양도성과 경복궁을 건축하면서 조성한 관아 거리(육조거리)다. 육조란 이·호·예·병·형·공조 여섯 관청을 말한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된 데 이어 광복 이후 도심 개발로 인해 원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주변 골목에는 희미하게나마 옛 풍경들이 퍼즐 조각처럼 남아 있다.


글 이병학(한겨레신문 ESC팀 선임기자)  사진 이병학, 박은경


코스 : 추천 대상_사라져가는 옛 흔적들을 마음에 새기고 싶은 누구나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


건물도 아름답고 역사성도 있는 볼거리다. 1902년 고종 즉위 40돌과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해 세운 빗돌이다. 빗돌 앞면의 글씨는 당시 황태자였던 순종이 썼다. 비전(비각) 앞에는 서울 도로의 기점·종점임을 나타내는 도로원표 표석이 있다.



염상섭 상


염상섭 상


횡보 염상섭은 ‘삼대’ ‘만세전’ ‘표본실의 청개구리’ 등을 지은 소설가다. 교보빌딩 옆 길가 벤치에 다리를 꼬고 앉은 염상섭 상이 있다. 염 선생처럼 다리를 꼬고 벤치에 함께 앉아 사진 한 장 찍어 보시길. 본디 생가터 부근인 종묘 광장에 세웠던 것을 삼청공원으로 옮겼다가 2014년 다시 현 위치로 옮겨놓은 것이다. 교보 북동쪽 길모퉁이엔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집터 표석도 있다.




중학천 흔적


북악산에서 발원해 현재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미국대사관·교보빌딩 뒤쪽으로 흘러와 청계천에 합류하던 옛 하천이다. 도로변에 일부 구간에 습지를 조성하고 수초·나무를 심어 물길터임을 알리고 있다. 일부 옛 물길 석축도 보존돼 있다. 중학천 이름은 하천 부근에 있던 중부학당(현재 더 케이 트윈타워 앞)에서 비롯했다. 조선시대 4부 학당의 하나다.


재현한 피맛길


재현한 피맛길


서민들이 말을 피해 다니던 뒷골목. 조선시대 종로 거리 양쪽에는 말 탄 고관대작을 피해 오가던 피맛길(피맛골)이 있었다. 주막·국밥집 즐비하던 피맛길은 불과 몇 년 전까지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었으나 재개발로 사라졌다. 대형 건물을 짓고 그 사이에 조성한 식당가를 피맛길처럼 재현해 놓았다.



시전 행랑터·집터·우물터


조선시대 집터


시전 행랑은 관청이나 궁궐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조정에서 개설한 관설 시장이다. 현재 종로 도로변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었다. 2011년 발굴된 시장 행랑터 건물의 초석·온돌 등에 유리를 덮어 보존하고 있다. 그랑서울, 디타워, 케이티 빌딩 등 청진동 빌딩들 사이 곳곳에서 유리바닥 안에 남겨진 집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물터도 두 곳이 있다.



목은 선생 영당과 수송공원


목은 선생 영당

수송공원


서울지방국세청 옆길로 오르면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의 초상(보물)을 모신 ‘목은 선생 영당’이 나온다. 영당 문은 잠겨 있지만, 그 뒤 조계사 담장 쪽으로 좀 이색적인 공원이 있다. 작지만 숲은 울창한 도심 속 쉼터, 수송공원이다. 공원이라기보다 이 일대의 옛 자취를 보여주는 ‘기억의 공간’에 가깝다.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동상과 각종 표석들이 모여 있다. 주변에 대한제국 말의 항일 민족지 ‘대한매일신보’ 사옥, 숙명학교·중동학교와 신흥대학 교정, 그리고 독립선언서와 ‘조선독립신문’을 인쇄했던 보성사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석들이다. 화가 안중식·고희동 표석도 있다.


한국 만화 발상지와 수진궁 터


한국 만화 발상지


종로구청 옆 신라스테이 일대는 조선시대 궁궐의 하나였던 수진궁이 있던 곳이다. 조선 중기 이후엔 작위를 받기 전에 죽은 대군·왕자, 출가 전에 죽은 공주·옹주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쓰였다고 한다. 궁궐 남서쪽의 건물터 흔적 일부를 도로변에 표시해 놓았다. 이곳은 또 1909년 대한협회에서 창간한 일간지 ‘대한민보’ 사옥이 있던 장소다. 창간호부터 1면에 국내 최초로 시사만화(이도영 화백)를 실었다. 일제에 대한 풍자·경고 내용으로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를 기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 집도 부근에 있었다고 한다. 종로구청 민원실 앞에 집터 표석이 있다.



동십자각


동십자각


경복궁 네거리 도로 안에 섬처럼 떠 있는 아담한 옛 건물 하나가 보인다. 동십자각이다. 서십자각과 함께 경복궁 담장 양쪽 끝에 있던 망루 건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서십자각은 철거됐고, 동십자각은 궁궐 담을 허물고 길을 내면서 외따로 떨어지게 됐다. 다가갈 수는 없지만, 궁궐 담장과 동십자각이 이어져 있을 당시를 그려볼 만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항(1876년) 이후 대한민국 근·현대사 자료와 사진, 유물과 독립운동가 유품 등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고난과 저항의 역사, 쟁취와 성장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선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 전시회가 6월 10일까지 열린다. 3층에 카페가 있고, 8층엔 전망 좋은 옥상정원이 있다.



의정부 터 발굴현장

조선시대 의정부는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 재상들이 삼군부와 문무를 관장하던 국정 핵심 기관이다. 육조거리에서도 광화문 앞 동쪽 첫 번째 터에 자리 잡았던 관청이다. 터 발굴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장 가림막에 육조거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 살펴볼 만하다. 의정부 터엔 옛 건물들을 복원해, 새로 조성하는 역사광장 일부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더 케이 트윈타워 앞에는 중부학당 터가 있다. 타워 북쪽 길모퉁이에 남은 낡은 한옥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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