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
공연으로 물든 가을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
높고 청명한 하늘,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찬란한 가을이 돌아왔다. 예술 감성 샘솟는 공연관광 축제와 함께.
에디터 박은경
2018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 대학로’가 10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159개의 공연장이 밀집해 있는 대학로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공연 축제다.
무대에 오르는 공연은 모두 41개다. ‘난타’, ‘점프’ 등 대한민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뿐 아니라 정동극장, 한국의 집의 전통공연,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 ‘지하철 1호선’과 같은 대학로 터줏대감 뮤지컬, ‘웃는 남자’, ‘1446’, ‘바넘: 위대한 쇼맨’ 등 대형 뮤지컬, ‘톡톡’, ‘라이어’ 등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 ‘1446’, ‘작업의 정석’, ‘당신만이’, ‘빨래’ 등 9개 뮤지컬과 연극은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외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및 한국어 자막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10월 6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2018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카이가 사회자로 나서며,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10월 11일부터는 뮤지컬과 넌버벌 퍼포먼스 4개가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웰컴 시어터 릴레이 쇼’가 펼쳐진다.
또 10월 13일과 28일에는 뮤지컬 ‘웃는 남자’와 ‘1446’ 등의 배우를 초청해 작품 감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외국인 대상 특별공연’이 열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10월 21일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는 6개 넌버벌 퍼포먼스 팀이 함께 공연을 준비한다. 참여 작품은 ‘점프’, ‘셰프’, ‘쿵페스티벌’, ‘팡쇼’, ‘하이마스크’, ‘사춤’으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웰컴 대학로의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welcomedaehakro.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웰컴 대학로 주요 공연
전통공연 - 궁: 장녹수전
한국의 전통놀이, 기방 문화, 궁중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통공연이다. 특히 설장고, 삼고무, 교방 살풀이 등 자주 볼 수 없었던 기방 문화 속 춤이 흥미롭다. 우리가 몰랐던 장녹수의 진정어린 몸부림이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이면을 선사한다.
뮤지컬 - 1446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한 뮤지컬 ‘1446’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1446년을 뜻한다. 세종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소헌왕후와의 사랑 이야기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넌버벌 퍼포먼스 - 하이마스크
경북 안동에서 만든 유쾌한 탈 공연. 세계 탈 전시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춤과 마임, 무술, 에어리얼 후프 등으로 풀어낸다. 탈이 가진 양면성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추억, 꿈, 상처와 위로 등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연극 - 톡톡
프랑스 유명 작가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 투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