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770km 걷기여행길 ‘해파랑길’ 개통

50개 코스, 770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걷기코스 ‘해파랑길’이 개통됐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7일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정식 개통하고 이를 기념하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효재 디자이너가 만든 대형 조각보 제막식과 해파랑길 770km 구간을 완보하는 ‘해파랑길 이음단(종주단)’ 출범식 등 다양한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 부산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오륙도 해맞이공원부터 이기대길을 따라 5km를 걸으며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했다.

한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해파랑길 이음단은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남녀노소로 구성됐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이음단기를 앞세우고 울산, 영덕을 거쳐 6월 4일 강원도 고성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