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1
[이달의 가볼만한 축제] 2013 대구 치맥페스티벌
한여름 밤과 치맥의 환상적인 궁합
2013 대구 치맥페스티벌
치킨과 맥주는 ‘치맥’이란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축제까지 생길 줄은 몰랐다.
에디터 박은경 자료제공 월간 참살이
2013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홈페이지에는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젊은이들이 줄을 섰고, 트위터는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람들로 쉴 새 없이 지저귄다.
축제는 개막식부터 흥미롭다. 먼저 개그맨들이 마련한 ‘닭 위령제’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뜨거운 기름에 몸을 튀기는 수많은 닭의 넋을 기리는 퍼포먼스다. 여기에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닭 날개 댄스 플래시몹’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 맥주의 고장 중국 칭다오 시에서는 축제를 거하게 축하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낸다 하니 기대해 봐도 좋겠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료맥주시 음이다. 축제 기간 동안 성인인증을 마친 20 세 이상의 참가자에게는 맥주무료시음쿠폰 이 발급된다. 쿠폰 1매로 생맥주 석 잔을 마 실 수 있으며, 2시간 단위로 1일 1인 3매까지 재발행이 가능하다. 치킨시식은 참여업체에서 자율 적으로 진행한다.
술과 안주가 있는데 흥겨운 노 래와 춤이 빠질 리 없다. 치맥페스티벌에서는 록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록밴드 초청공연과 클럽DJ와 함께하는 파티타임, MBC가요베스트 등이 매일 밤 축제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든다.
이쯤 되면 음주로 인한 사고가 걱정될 터.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도 좋다. 축제장 내에 ‘음주단속 걸'을 배치, 취객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