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
2월의 가볼만한 축제 '201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201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천혜의 생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깨끗한 바다 동해안에서 봄을 알리는 소식이 온다. 국내 최대의 연안 대게 잡이 항구인 경상북도 울진의 후포항은 겨울 대게 철이 되면 말 그대로 ‘게판’이 된다.
에디터 양숙희 자료제공 축제 전문 매거진 월간 <참살이>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미슐랭가이드 최고점 별3개
대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은 적기 때문에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되어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이 대게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으로 이미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미슐랭 가이드 최고점 별 3개를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 음식 여행 대표지역인 울진에서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열린다. 말 그대로 ‘게판’이다.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축제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일정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알차게 계획을 세워 가는 것이 좋겠다.
직접 참여하고 다양하게 즐기는 축제
작년 축제는 공연행사를 축소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요트체험, 선상 일출,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행사로 운영했었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예년의 두 배에 달하는 43만여 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와 전국 대표 맛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점점 높아지는 가격으로 평소 대게를 접하기 어려웠던 관광객을 위해 부드럽고 혀에 착착 감기는 ‘바다 맛’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울진 대게와 붉은 대개 무료 시식을 진행하는 것은 기본, 특별 경매전과 대게 빨리먹기 이벤트 등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넉넉한 인심을 확인할 수 있는 무료시식과 축제기간에만 진행되는 특별 경매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게 잡기 체험은 일반 물고기 체험과 달리 대게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통통한 속살까지 맘껏 맛보는 축제
뜨끈하게 갓 쪄낸 속이 꽉 찬 대게의 통통한 속살을 맘껏 맛보려면 대게 살을 발라내는 방법을 알면 좋다. 먼저 다리 살 마디 부근을 살짝 꺾은 뒤 살살 잡아당기면 연분홍빛 속살이 쏘옥 빠져나오는데, 껍질이 생각보다 약하니 마디를 꺾을 때, 마디 부근에 가위집을 살짝 낸 뒤 꺾어야 한다. 두툼한 집게 살도 마찬가지로 집게 부위에 빙 둘러 가위집을 내고 다리 살을 빼내듯 살살 잡아당기면 쉽게 빠져나온다.
아직 바닷바람이 매섭지만 가족, 친구와 함께 청정해역에서 자란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대게와 붉은대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여기에 후포등대와 갓 바위 전망대에서 울진의 바다내음을 느끼며 사진도 찍어보자. 또 우리 민족의 기상과 절개를 상징하는 금강소나무 숲의 울창한 경관과 울진이 자랑하는 백암, 덕구 온천까지 다녀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