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1
드라마 '태양의 후예' 태백 세트장
드라마는 짧고 여운은 길다
'태양의 후예' 태백 세트장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운은 깊게 남았다. 관광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던 태백 통리에 최근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찾아온다. 이제 막 복원을 마치고 개장한 ‘태양의 후예’ 세트장 때문이다.
에디터 박은경 사진제공 태백시청,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강원도 태백 옛 한보광업소 부지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복원됐다. 실제 드라마 촬영이 진행된 세트장은 지난해 11월 모두 철거되었으나,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태백시가 복원에 나섰다.
복원된 태백 세트장에는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메디큐브와 태백부대 군 막사가 조성됐다. 의료용 컨테이너인 메디큐브는 긴급 수술이 필요한 아랍연맹 의장을 두고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아랍연맹 의장 경호원들이 대치하던 곳이다. 내부에는 극 중 부대원들이 치료를 받던 진료실과 수술실, 그리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달콤한 와인키스를 나눈 조리실이 정교하게 재현돼 있다. 또 관람객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건강을 체크해주는 건강관리코너도 마련됐다.
군 막사에서는 우르크 태백부대를 체험한다. 태백시는 세트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차, 헬기, 차량, 방탄헬멧, 전투복 등의 군수품을 비치했다. 극 중 송중기가 입었던 것과 동일한 군복을 입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세트장 옆에는 지진 재해 장면이 촬영된 건물이 무너진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한보광업소 직원 세탁실과 샤워실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세트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8월 12일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다.
주소 강원 태백시 통동 152-6 동백산역 일대
관람시간 9시~18시,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문의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