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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토리


발행호 482 호

2017.07.06

철도여행 전문가 박준규

철도여행 전문가 박준규가 백두대간협곡열차 2013.05.22 이라는 글자가 적힌 작은 판넬을 들고 웃고 있다 

 

철도여행 전문가 박준규

 

대한민국의 모든 기차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철도여행 전문가, 박준규. 지금도 어디론가 향하는 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달아나는 계절을 내다보고 있을 그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글 우현석(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 여행작가) 사진 박준규, 한국관광공사 DB

 

10여 년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여행으로 ‘정동진 해맞이 열차여행’을 한 적이 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밤새 달려 정동진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신년 해맞이 여행이니 날씨가 어땠을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고, 기차에서 내리자 추위에 턱이 덜덜 떨렸다. 기차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 허름한 식당에 도착했다. 식사는 대충 만든 국 한 그릇에, 밥 한 공기, 김치 쪼가리와 역시 대충 만든 반찬 한두 가지가 전부였다. 사람들은 새해 일출을 보려는 일념으로 불평 한마디 없이 그 밥을 먹고, 식당 한편에 쭈그리고 앉았다. 밖으로 나가면 살을 에는 추위가 세상을 뒤덮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식당에 사람이 넘쳐나자 주인은 군기를 잡기 시작했다. “돈을 안 내고 가는 것들이 있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급기야 종업원에게 “손님을 그만 받으라”고 지시했다.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 대명천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니.’ 하지만 나는 이 짜증 나는 순간을 가이드의 친절 때문에 참았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젊은 친구였는데 그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의 요구를 듣고, 수발을 들었다. 그렇게 처음 만난 가이드의 명성을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그의 이름은 박. 준. 규. 국내 철도여행만 파고든 전문가였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내가 그를 인터뷰하게 될 줄이야.

 

철길을 달려가는 중부내륙열차 

 

 

당신은 철도여행 전문가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고속버스 여행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령인 철도여행에 대해 먼저 얘기해봅시다. 어쩌다 철도여행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까.

외가가 경북 문경이었어요. 어려서 외가에 놀러 갈 때 점촌역, 주평역을 거쳐 운행하는 비둘기호를 타고 다녔지요. 기차와 관련한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큰이모가 대구에 거주하셨는데 주말이면 놀러 가곤 했어요. 동대구~영주를 운행하는 통일호도 있었는데 그걸 타고 점촌에서 내려서 주평을 거쳐 가은역까지 비둘기호를 타고 다니면서 자연스레 기차를 접하게 됐지요. 지금은 그 노선에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다녔는데, 그때 주말이면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녔어요. 그러다 ‘이걸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차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들어갔지요. 여행을 많이 다닐 것으로 기대했는데, 상담 전화 받고 발권하는 일을 맡았어요. 그래서 회사에 ‘나는 가이드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지요. 그렇게 가이드 일을 하게 됐는데 내 적성에 맞더군요. 한번은 순천에 일을 나갔는데, 마침 버스가 파업을 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초보 버스기사가 운전을 했는데 길을 몰라서 엄청 헤맸어요. 사고도 나고, 이틀 동안 버스를 5대나 교체할 정도로 일이 꼬였지요.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관광객들이 ‘너무 고생했다’며 격려를 해주더군요. 그때 가이드 일에 보람을 느꼈고, 일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가이드를 10년 넘게 하게 됐지요. 제가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습관은 집필의 노동으로 발전해 나갔어요. 요즘은 몸이 힘들어서 가이드 일은 그만두고, 글 쓰고 사진을 찍어 생산한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지요.

 

철도여행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2004년 4월 1일 KTX가 개통했는데 제가 첫 승객이었어요. 그때 승차권, 시간표를 아직도 가지고 있지요.

(그는 가방을 열어 지니고 있던 빛바랜 기차표를 보여주었다.)

 

 

박스 안에 가득 담긴 승차권과 잘 보이게 세워둔 승차권(무궁화, 청량리 출발-정동진 도착) 한장 

박준규 씨가 수집한 열차표가 박스 안에 빼곡하다. 재미 삼아 하나 둘 모으던 것이 어느덧 역사가 됐다

 

 

 

철도여행의 장점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철도는 정체가 없고, 사고가 적으니 시간을 잘 맞출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열차 안에 매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는 것도 버스에 비하면 강점이고, 중간에 정거장이 많으니 팔도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저는 기차가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승무원도 있고, 간이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지요. 관광열차가 테마별로 있는 것도 재밌고요.

 

테마별 관광열차는 몇 종류나 됩니까.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 S트레인(남도해안관광열차), DMZ트레인, A트레인(정선아리랑열차), G트레인(서해금빛열차), 바다열차, 해랑열차,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E트레인(교육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 에코레일자전거열차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요. 그에 더해 올해 8월에는 와인국악열차가 영동까지 운행할 예정이에요.

 

계곡 위 철길을 달려가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

 

V트레인 교복체험 이벤트 

V트레인 교복체험 이벤트

 

 

 

정동진에서 안내를 하던 그가 자신의 책을 꺼내 보이며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자랑하던 일이 생각났다. 그 후로 다른 책은 더 썼을지 궁금했다.

 

 

책은 몇 권이나 냈습니까.

세 권이요. 2012년에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 2014년에는 ‘대한민국 버스여행’, 또 2015년엔 의정부시 상가활성화재단의 의뢰로 비매품인 ‘장바구니에 담긴 희망’이라는 시장점포들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어요. 그중 ‘기차여행의 모든 것’은 10쇄 3만부, 버스여행은 3쇄 9000부를 찍었지요.

 

3만부면 적지 않은데, 수입이 괜찮았겠습니다.

세 명이 공저해서 수입을 나눠 가졌기 때문에 얼마 못 벌었어요. 다만 기차여행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어요. 책에는 지역마다 추천 여행상품을 정리해서 정보를 풍부하게 했어요.

 

기차여행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군요.

네 그런 셈이에요. 해랑열차를 3번이나 타 본 것은 그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비싸서 여행기자들도 잘 안 태워주는 상품인데, 그건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다는 반증이지요. 책을 만드는 데 들인 공을 인정받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해랑 스위트룸 

호텔식 관광열차 해랑 스위트룸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이 와인과 과일, 과자등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해랑에서는 커피, 와인 등이 무료로, 무제한 제공된다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 중 추천할 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누가 뭐라고 해도 부산을 빼놓을 수 없어요. 부산은 교통이 좋다 보니 확장성이 있거든요.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을 올라가면 산복도로가 있고, 그곳에서는 달동네 풍경 등 부산이라는 도시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그 다음에는 정동진을 추천하고 싶어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데다 일출의 명소니까요. 내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계속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여요. 전주 한옥마을도 먹거리라는 테마 여행지로 추천할 만해요. 그 밖에 간이역 중에는 분천, 승부, 양원역을 가볼 만해요. 증기기관차 등 시설이 풍부한 곡성 기차마을도 1박 2일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요즘도 기차여행을 합니까? 아울러 고속버스까지 저변을 넓히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기차여행은 요즘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최근에도 전주에 다녀왔지요. 야행(夜行) 프로그램을 체험했어요. 그런 상품이 있어야 숙박이 되니까 전략적으로 만든 것 같아요. 고속버스는 5년 전부터 금호고속버스 모니터링을 했어요. 기차가 안 가는 노선도 있는데 그런 데는 버스를 타고 다니지요. 우등고속버스는 기차보다 좌석이 편한 만큼 매력이 있어요. 서울~광주, 서울~부산 구간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 중이에요. 이 버스를 타면 좌석을 165도까지 기울여 누워 갈 수 있지요. 가격은 우등의 1.3배인데, 10인치 모니터가 있어서 스카이라이프가 송출하는 176개 채널을 볼 수 있고,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기사만 엄선하기 때문에 안전해요. 테이블도 있고, 화장실 버튼이 있어서 누르기만 하면 내려달라고 말할 필요 없이 다음 휴게소에서 버스가 정차해요. 누워가니까 확실히 편하더군요.

 

정동진역 풍경, 철길 근처에 벤치와 조각상, 나무가 조성되어 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인 정동진역

 

섬진강 옆길을 지나는 증기기관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 가면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옆길을 느긋하게 누빌 수 있다

 

 

 

우등의 1.3배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가격을 알고 싶습니다.

서울~부산 구간을 예로 들면, 일반고속 2만3000원, 우등이 3만4200원이고, 프리미엄이 4만4400원이에요. 부산의 경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해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이 11회, 광주가 20회 편성돼 있어요. 6월 30일부터는 순천, 여수, 강릉, 진주, 마산, 창원, 포항, 인천, 광주, 동대구, 목포, 인천공항~김해 등 노선이 대폭 늘어났어요.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일인용 좌석 

좌석이 165도까지 눕혀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그는 기차에 관한 정보를 줄줄 꿰고 있었다. ‘이 정도 실력이 있어야 전문가라고 불릴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그 자문(自問)에 쉽게 자답(自答)할 수는 없었다.

 

 

기차와 비교할 때 고속버스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좌석이 편해요. 우등고속버스의 좌석은 제가 이용해 본 모든 교통수단 중 제일 편했는데, 이제는 새로 나온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더 편하더군요. 휴게소에 쉬어갈 때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기차보다 강점이고, 휴게소 환승도 편리해요. 또 철도처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회를 통해 환승 휴게소에서 타려는 버스에 빈 좌석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어요. 예약은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할 수 있지요.

 

 

양파와 마늘을 채썰어 고명으로 얹은 도리뱅뱅이 한접시 

금강휴게소 도리뱅뱅. 버스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휴게소에 들러 먹는 음식이다

 

 

저는 보통 승용차를 이용해서 목적지를 취재합니다. 당신은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취재하려는 목적지까지 어떻게 접근합니까.

대중교통과 시티투어 두 가지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지자체들은 시티투어 버스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이나 부산처럼 30분에 한 번씩 도는 순환형(정류장에 내려서 관광하고 다음 차를 타는 개념)이 있는가 하면, 아침에 한 번만 출발하는 패키지형도 있지요. 예를 들면 전주나 부산은 시내버스로 충분히 다닐 수 있을 만큼 도시의 규모가 커요. 반면 전남 장흥의 우드랜드는 버스가 하루 세 번만 운행해요. 이런 곳은 버스 편성이 적은 만큼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요. 진도 운림산방도 버스가 하루에 세 번밖에 없지요. 운림산방에서는 택시기사가 해설사 역할을 함께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이 승용차 여행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할 수 있지요. 지역민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 스킨십 기회도 늘어나죠.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현지의 사정을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에요. 가장 빠른 길로 가는 대신 지역민을 많이 만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어요.

 

 

G트레인 온돌마루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두 여인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 온돌마루실

 

 

 

기차와 고속버스 여행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요령이 있을까요.

서울~부산은 버스로 가는 게 가격이 가장 저렴해요. 교통체증이 싫다면 기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선택을 누구에게나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어요. 이를테면 기차나 버스는 좌석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요. 차내에 관광책도 비치돼 있어서 읽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니 지루하지 않지요. 교통수단의 특징을 살려서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라디오 프로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에 출연하시나요.

요즘은 쉬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KBS 3라디오의 ‘우리는 한국인’이에요.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지요. 6개월간 출연했고요. 그 외에는 단발로 가끔 나갔어요.

 

대중교통 여행을 몇 년째 하고 있습니까.

15년 됐어요.

 

 

순천만을 지나가는 작은 고깃배 하나 

순천은 기차는 물론 버스로도 여행하기 좋다. 6월 30일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운행을 시작해 한결 편안해졌다

 

 

 

저는 신년에 해맞이 정동진 여행을 다녀온 후 철도여행상품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짐짝 취급을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요금을 올려 받더라도 서비스를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모든 철도여행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상품마다 다르고, 가격에 따라 달라요. 신년에 판매하는 정동진 철도상품은 관광객들이 엄청 몰리지요. 패키지에 동행하는 승객들의 숫자가 적었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철도와 고속버스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사람마다 기호가 다른 만큼 특성에 맞게 골라 가는 게 중요하고, 목적지 마다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꼭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중도덕을 지켜주셨으면 해요. 이를테면 KTX에서 통화를 자제한다든지 하는 상식적인 약속말이에요. KTX나 SRT 측에 하고 싶은 말은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보라’는 거예요. 기차 캐릭터와 기차 모형처럼요.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해요. 지역특산물로 만든 도시락을 판매하거나, 맛집과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도 개발하고, 지역민들과 상생 방안을 고민했으면 해요. 이제 기차나 버스가 운송에만 치중하던 시대는 지났으니까요. 관광과 연계한 상생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어요.

 

 

우거진 숲사이에 난 철길을 따라 달려오는 기차 

박준규 씨의 철도111주년 철도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작

 


 

 

PROFILE

코레일 사보 취재기자

KTX매거진·Train&Ttravel 자문위원

네이버 여행플러스 여행콘텐츠 작성

국내여행 가이드

(팔도관광장터열차 등 코레일관광개발 여행상품 다수 경험)

 

저서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 《대한민국 버스여행》, 《장바구니에 담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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