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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토리


발행호 484 호

2017.08.30

예술과 마을, 사람을 잇다-우수영문화마을

나무판자를 엮어 만든 벽, 거기에 그려져 있는 벽화 

 

예술과 마을, 사람을 잇다

우수영문화마을

 

명량대첩지 우수영이 최근 문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년을 공들인 김해곤 총괄 감독을 만나 우수영문화마을과 공공미술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글 우현석(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 여행작가) 사진 박은경, 해남군, 아름다운맵

 

 

‘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습니다.’

어느 가난한 극단 간판에 적힌 문구다. 버스를 타고 명동 근처를 지나면서 눈에 띄는 이 문구를 볼 때마다 나는 ‘절절하기는 하나 현실과 유리된 내용’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추진사업인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해곤 감독을 인터뷰하면서 ‘어쩌면 예술이 삶을 위로도 할 수 있고, 한 발짝 더 나아가서 풍요롭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 감천마을, 해남 우수영마을 등 그가 진행한 일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다. 지난달 그가 감독했던 우수영문화마을을 찾았을 때 만난 지역 주민들은 달라진 마을 모습에 고무돼 있었다. 이 글은 기자가 취재한 우수영문화마을의 모습과 작업을 총괄했던 김해곤 감독을 만나 듣고, 깨달은 ‘예술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단상’이다.

 

부산 감천마을, 우수영문화마을 등 큰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켰는데 그 이전에는 어떤 작업을 해왔습니까.

홍대 미대 회화과를 91년에 졸업한 후 98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미술과 관련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98년에 ‘21세기 청년작가협회’를 만들어 초대회장과 이사장을 지냈고요. 98년에는 한강에서 ‘한강 깃발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련의 시도는 미술도 음악처럼 대중화하려는 작업입니다. 미술은 고위층 전유물이었고, 미술관의 문턱은 높았습니다. ‘좋은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들이 큐레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지요. ‘청년작가들이 모여서 미술을 대중화하자’ ‘시민들의 삶으로 들어가는 미술을 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한강에서 캔버스가 없는 천에 그린 그림을 깃발처럼 매달아 전시했습니다. 그 작업이 시민들과 소통을 하는 데 성공한 후, ‘여의도 깃발 미술축제’를 개최했고, 2000년에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 삼탄에서 광부사택 100동 중 73개 동을 빌려서 작가들에게 한 집씩 주고 73팀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끊임없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작업을 한 셈이군요.

미술의 대안공간 모색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작업을 한 거지요. 광부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해서 세상에 알리자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원도와 정선군에서 반대하기도 했는데 막장 인생을 굳이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외부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들어가서 전시했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2002년에는 서울시에서 시각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월드컵공원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2013년에는 임기를 마치고 제주도로 내려와서 작업하기 시작했고요. 제주에서도 바람예술축제를 4번 했습니다.

 

김해곤 우수영문화마을 총괄 감독 

김해곤 우수영문화마을 총괄 감독

 

 

그의 이런 시도들은 해남군 우수영문화마을의 공공미술 작업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됐다. 2015년에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그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수탁하여 작업을 이어 나가게 된다.

 

그것이 공공미술 작업의 시발점이었습니까.

네. 그렇긴 하지만 뒤로 이어지는 작업이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2008년 말 문체부에서 공공미술로 작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을 공모해보라고 한국미술협회에 제의를 해왔습니다. 협회에서 제게 기획안을 써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때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채택됐습니다. 2009년 문체부의 위탁을 받아서 지자체와 지역 작가를 한 팀으로 묶어서 선정하는 전국적인 공모를 제안했지요. 그렇게 시작한 작업이 작년까지 모두 108곳입니다. 첫째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었고, 둘째는 문화 소외 지역을 다니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버려진 공간이나 유휴물자를 사용해서 지역재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지역은 미술이 들어감으로써 범죄가 없어지기도 하고,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면서 반향을 일으켰지요. 그걸 보고 세 번째 목표로 지역 활성화에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부산 감천마을도 작업했다고 들었습니다.

부산 감천마을은 엄청나게 성공한 사례였습니다.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눈을 돌리는 전기를 마련했으니까요. 에펠탑 하나 때문에 파리에 관광객이 몰리고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는 것과 같은 이치를 경험했습니다.

 

우수영문화마을 골목길 

우수영 1597 갤러리, 수다방 외관 

골목을 거닐며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우수영문화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바다를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충심을 표현한 작품, ‘울돌목-바다가 울다’

 

 

 

기자는 우수영문화마을을 둘러보면서 머릿속에 잠깐 먹구름이 끼었다. ‘작가들이 땀을 흘려 완성해 놓은 이 아름다운 작품들이 담벼락에, 노천에 방치된다면 그 잔존 수명은 얼마나 되겠는가. 이 소중한 것들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가슴을 짓눌러 왔기 때문이다.

 

 

우수영문화마을의 작품 중 상당 부분이 실외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오랜 기간 보존이 힘들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에펠탑도 처음에는 일몰 기간을 20년으로 한정했습니다. 가우디의 성가족교회는 지금도 보수하면서 짓고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 놓은 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작품에는 수명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공공미술 작품들의 수명은 대개 3년, 5년, 20년으로 끊어집니다. 보존상태가 좋으면 연장을 하기도 합니다. 매년 작품을 만들어 놓은 곳에 들러 전수조사를 하고 점검해서 보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품 금액 중 5%를 사후관리비로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우리가 작업한 곳만큼은 사후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간혹 공공근로자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최소 5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수영문화마을 벽화프로젝트의 개요에 대해 말해주세요.

2015년에 처음 시작했고, 2016년까지는 공모를 통해 작업했습니다. 지금 사업은 재단법인 아름다운맵에 위탁한 것입니다.

 

우수영문화마을 이전에도 벽화프로젝트를 해왔지요?

네, 모두 108곳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부산 감천마을입니다. 서귀포 ‘작가의 산책길’은 4km에 걸쳐 작품 50점을 설치했고요. 지금은 모두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상주시 함창읍, 경북 영천시에서도 작업했고, 강원도 영월에서는 고씨동굴 앞에 동굴랜드가 있었는데 그 공간을 활용해서 1000평에 아트미로를 조성한 적도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바라본 색색의 집들 

황금빛 코끼리 얼굴 모형이 붙어 있는 문앞 

부산 감천마을은 김해곤 감독이 작업한 대표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벽화프로젝트가 일반 전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벽화프로젝트라는 말보다 공공미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더 적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에 작업하던 것이 사적미술이었다면 공익성이 확보돼야 하는 공공미술은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지요. 이를 위해 커뮤니티 구성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그런 단계를 거쳐야 공공미술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봅니다. 사적미술은 자신의 자유의사에 따라 작업하면 됩니다. 누구의 검증이나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지 않지요.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표현하면 되니까요. 저는 사적미술이 예술을 끌어나가는 역할도 존중돼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작가만이 알 수 있는 그림들을 골목길 벽돌담에 그려 놓는다면 누가 그것을 이해할 것인가? 작가가 상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자신의 철학을 설명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벽화프로젝트는 지역적 특수성에 덧붙여 소통이 필요한 작업일 것 같습니다. 해보니 어떤 점이 어렵던가요.

해남에서는 2015년 한 해 중 6개월간 5명의 작가가 현지에서 살았습니다. 주민들과 같이 먹고, 살면서 그림을 가르쳐주고, 도자기를 만들어주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기간 중 ‘유리창을 갈아달라’거나 ‘문고리가 고장났다’며 고쳐 달라고 하는 주민들이 있으면 그걸 해주고 그랬습니다. ‘마을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이야기를 끄집어 내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관계를 구축한 거지요. 작품 구조상 작가들은 마을을 떠나면 끝이지만, 작품을 떠안는 건 결국 마을 공동체거든요. 보통 이런 작업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마을이 주관하지만 2년이 지나면 재산권이 지자체로 넘어갑니다. 결국 마을이 작품의 주인이 되는 구조지요. 주민이 작품을 이해하지 못 하면서 떠안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6개월간의 동거가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 주민들이 작업과 작품에 눈을 뜨게 됐으니까요. 지역의 물리적 재생과 주민들의 감성적 이해가 투 트랙으로 진행돼야 하는 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야외 잔디밭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순신 장군 어록이 새겨진 장군 모형) 

이순신 장군 어록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한다’는 뜻의 ‘일부당경 족구천부’를 새긴 작품


집과 집 사이를 연결한 낮은 돌담, 앗! 콩알이다 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작품 외에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여럿 있다

 

 

 

공공미술 분야가 젊은 예술가들의 자활에 기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예술을 원하는 세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술가들이 그 역할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부 작가들만 그 역할을 하다 보니 작업실에 있는 예술가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그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술가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예술가들이 자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공미술처럼 단계별 거점을 마련해서 방편을 만들어주려는 시도가 절실합니다.

 

직접 마을 해설에 나선 김해곤 우수영문화마을 총괄 감독 

직접 마을 해설에 나선 김해곤 우수영문화마을 총괄 감독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위로와 한발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도움을 미술이 수행해 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이번 작업의 중심은 마을환경 개선과 마을 활성화 중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습니까.

지역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바라봐야 합니다. 부산 감천마을은 작년에 185만명이 찾아 왔습니다. 감천마을은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더 이상 홍보를 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주민들이 피곤해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공공미술이 성공하려면 마을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활성화됐을 때 역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해남주민들이 감천마을로 벤치마킹을 갈 예정입니다. 감천마을은 지도만 팔아서 1년에 수억원씩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지붕 개량, 주택 수리, 공동목욕탕을 무료로 운영하는 등 공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거기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용태세에 대한 교육을 병행해서 모두가 과실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수영 문화마을

 

파란색 바탕에 하늘색 물고기 그림이 벽을 가득 채운 벽화 

집앞 외부화장실과 세면대를 꾸민 건물이 색색의 수수깡을 이어 붙인 듯하다 

 

우수영문화마을은 행정구역상 해남군 문내면에 위치한다. 우수영은 조선시대 전라우도 수군의 본영으로 약 500년 동안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바다를 지켜 온 수군 기지였으며, 명량대첩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이 칠천량 해전에 패퇴한 수군을 수습해 겨우 마련한 13척의 판옥선으로, 무려 133척의 일본 수군을 대파했던 울돌목이 바로 옆에 있다.

우수영문화마을은 진도대교를 경계로 진도군과 맞닿아 있는데, 진도 해안가와 함께 강강술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법정 스님의 생가가 있고, 근처에는 2017년 새롭게 단장한 충무사와 명량대첩비가 자리했다.

정춘원 마을협의회장은 문화마을에 벽화가 그려지기 전과 후의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벽화가 완성된 후 단체는 물론 개인,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건물 안에 작품이 있는 집 10채는 모두 빈집이었는데 군에서 임대해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문내면 10개 마을에 공공미술 시설이 있는데, 처음부터 주민들은 이 작업에 호의적이었다고 한다. 작업 후 마을환경이 개선되자 지금은 서로 “우리 집에 벽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다.

우수영문화마을 작업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15억원. 2015년, 2016년에 각각 해남군에서 5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에서 5억원을 지원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 2억원이 배정돼 있다.

정 회장은 “2016년 10월 우수영이 명량대첩을 거둔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동네가 깨끗해진 데다 지역 노인들도 반 해설사가 됐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상전벽해(桑田碧海) 뺨치는 모습에 놀라는 표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벽화사업의 경제적 과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 회장은 “먹거리 체험과 폐교를 이용한 숙박시설을 구상하고 있다”며 “법정 스님 생가 일대의 주택 4채를 군청에서 사들여 복원에 나서면 관광객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2016년 4000명의 관광객이 우수영문화마을을 찾았다”며 “후속 작업이 이어지면 주민 생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해곤 우수영문화마을 총괄 감독

 

1965년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미술대학원 졸업

1998. 3.~2003. 1. 21세기청년작가협회 회장

2009~2017. 3 문화체육관광부 추진사업 ‘마을미술 프로젝트’ 총괄 감독 겸 사무국장 역임

현 아름다운맵 총괄 감독(상임이사)

 

주요 전시 기획 및 참가

2016 프랑스 노정 쉬르 마른 초청 설치미술전

2012 탐라대전 공간연출(제주도 이호해수욕장 일원)

2006 광복 61주년 기념 서울시청사 모뉴먼트 프로젝트2 FESTIVAL 61-8.15 공모 당선

2002 FIFA World Cup 공식문화행사 2002 Flag Art Festival 바람의 시(詩)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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