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할 때, 딱! 입맛대로 요것조것 맛보는 서울의 전통시장

망원시장 수제 튀김

최근 망원시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는 먹거리는 수제 튀김이다. 그 주인공은 이름에서부터 바삭함이 느껴지는 ‘바삭마차’.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한 돈가스 외에도 부추&감자, 햄&할라페뇨, 콰트로치즈 등 개성 만점 수제 튀김을 맛볼 수 있다. 한쪽에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맥주를 사와 곁들이는 손님도 많다. 수제 등심 돈가스 1개 1500원.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시장에서 발행한 엽전을 구입해 원하는 음식만 골라 담아 뷔페처럼 즐긴다.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분식집, 반찬가게 등 24개 점포가 도시락카페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다. 엽전 1냥에 500원. 10냥이면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밥과 국은 각각 1000원에 판매한다. 매주 월요일과 매달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

    갓 튀겨낸 튀김에 맥주 한잔 마시기 좋은 망원시장 수제 튀김집 '바삭마차'

                                                           뷔페처럼 골라 즐기는 통인시장 도시락카페

남대문시장 야채호떡

야채호떡을 내놓는 집은 여럿이지만 남대문시장 2번 게이트 앞 호떡집이 가장 소문났다. 평일 오후 시간에도 늘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가 좋다. 설탕 대신 당면과 갖가지 채소로 속을 꽉 채운 호떡을 튀겨내듯 굽는다. 사과, 피망, 고추 등으로 맛을 낸 간장소스를 발라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1개 1000원.

망원시장 크로켓

크로켓은 망원시장 ‘먹킷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시장 끄트머리에서 두 집이 서로 마주 보고 장사를 하는데 ‘원당 수제 고로케’가 더 많이 알려졌다. 감자, 단팥, 야채, 크림치즈 등의 속 재료를 알차게 넣고 바싹하게 튀겨 내 식어도 맛있다. 쫄깃한 깨찰도너츠와 꽈배기도 인기 메뉴다. 야채크로켓 1개 1000원.

                                                                        남대문시장 야채호떡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린 가느다란 떡을 가마솥 뚜껑에 달달 볶아 내놓는다. 일반 떡볶이와 달리 국물이 전혀 없고, 단맛은 적은 편이다. 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원조할머니떡볶이집’은 찾는 사람이 많아 주말이면 기다리는 시간이 긴 편이다. 매운맛, 간장 맛 모두 1인분에 3000원. 도시락카페 가맹점이라 엽전 2냥을 내고 맛보기로 경험해볼 수도 있다.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매운맛

광장시장 마약김밥

하얀 쌀밥에 채를 썰어 볶은 당근과 단무지를 넣고 김으로 단단하게 감싼 다음, 참기름을 바르고 깨를 훅 뿌려 낸다. 생김새는 단출하지만 톡 쏘는 겨자소스에 찍어 하나둘 먹다 보면 왜 ‘마약김밥’인지 알게 된다. 먹자골목 사거리 중심에 위치한 ‘모녀김밥’이 원조로 꼽힌다. 1인분 3000원.

망원시장 닭강정

일명 ‘육중완 닭강정’으로 불리는 ‘큐스닭강정’은 화이트크림, 치즈머스터드 등 특제소스로 버무린 닭강정으로 소문났다. 망원시장 내에 1호점과 2호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긴 치킨에 감칠맛 넘치는 소스가 듬뿍 묻혀 나오는데, 향이나 간이 적당해 쉽게 질리지 않는다. 작은 컵을 주문하면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작은 컵 3000원.

                                           광장시장 마약김밥

                                             망원시장 닭강정

광장시장 빈대떡

광장시장의 명물 중 명물. 한쪽에선 맷돌로 녹두를 연신 갈아 넘기고, 다른 쪽에선 여기에 숙주나물 등을 넣고 반죽을 한다. 기름을 찰랑찰랑 두른 철판에서 부쳐낸 빈대떡은 겉은 바삭바삭, 속은 야들야들하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순희네 빈대떡’은 팀 버튼 감독이 방문한 집으로도 유명하다. 녹두빈대떡 1장에 4000원.

경동시장 상생장

상인들이 창고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푸드코트 겸 복합문화공간. 입구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해 가져다준다. 날마다 경동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는 게 특징. 수제맥주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10여 가지의 수제맥주도 맛볼 수 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경동시장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 공간이 있는데 겨울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광장시장의 명물 녹두 빈대떡

                                                                         경동시장 상생장 찹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