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10.04
[Hot Place] 하늘 땅 바다가 온통 놀이터, 63시티
1985년 개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63빌딩. 이제는 올려다봐야 할 건물이 여럿 생겼지만 여전히 높고, 더 재밌어졌다. 즐거움이 하늘을 찌르는 변함없는 서울의 상징, 63빌딩을 찾았다.
하늘 땅 바다가 온통 놀이터, 63시티
1985년 개관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63빌딩.
이제는 올려다봐야 할 건물이 여럿 생겼지만 여전히 높고, 더 재밌어졌다. 즐거움이 하늘을 찌르는
변함없는 서울의 상징, 63빌딩을 찾았다. 글·사진 박은경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스카이아트
60층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는 한강과 서울의 풍광을 내려다보며 미술 작품까지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63빌딩이 지하 3개 층을 포함해 63층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꼭대기 층에 해당하는 셈. 때문에 서울에서 손꼽히는 전망을 자랑한다.
2008년 7월 개관한 63스카이아트는 난해함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미술 작품 위주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관람객 층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밤 10시까지 개방해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해발 264m에 자리한 전시장까지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1층에서 출발하는 엘리베이터는 60층까지 1분25초면 직행하는데, 한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미술품 관람 후에는 도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전용 카페테리아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도 있다.
63스카이아트에서는 오는 11월13일까지 현대인의 다양한 얼굴을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만나는 <얼굴(Faces)>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국내외 작가 7명의 작품 61점이 전시된다.
관람시간 10시~22시(21시30분까지 입장 가능) 이용요금 어른 1만2000원, 어린이(만 3~18세) 1만1000원
인어가 사는 바다왕국
63씨월드
63씨월드는 500여종 2만2000여 마리에 달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노니는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00여종 2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을 반입, 전시생물의 규모를 크게 늘리며 한층 화려해진 바다를 뽐내고 있다. 임금펭귄, 얼룩무늬 바다표범, 재롱둥이 물개, 최고전압 900볼트를 방출하는 전기뱀장어, 공포의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와 아마존강의 대형 담수어 등이 대표 볼거리.
여기에 최근 국내 최초로 바다코끼리와 핑크백 펠리컨을 들여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바다코끼리는 고래를 제외한 해양포유류 중 가장 덩치가 크지만 다른 생물에 비해 월등한 지능과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다. 길이 2.2m, 무게 800kg에 달하는 육중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을 자랑한다.
그리스에서 들여온 핑크백 펠리컨은 일반 펠리컨과 달리 등에 분홍색상이 있어 핑크 백(Pink-Backed)이라 이름 붙었다. 그리스 미코노스 연안의 풍경이 그대로 재현된 공간에서 특유의 도도함을 뽐내며 63씨월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63씨월드는 다양한 쇼로도 유명하다. 바다표범이 농구, 링 통과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바다표범쇼>, 물개 탐정이 사라진 펭귄 공주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황당한 테스트를 통과한다는 내용의 <물개 탐정 홈즈쇼>, 여성 다이버가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물속을 유영하는 <수중 발레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관람시간 10시~22시(21시30분까지 입장 가능) 이용요금 어른 1만7000원, 어린이(만 3~18세) 1만5000원
유쾌한 복합문화공간
63아트홀
63아트홀은 아이맥스 영화관이 얼굴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에 467석 규모로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공연,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펼쳐지는데, 최근에는 아이맥스 3D 영화와 뮤지컬 공연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상연 중인 공연은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클래식과 댄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과 화려한 비보잉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마리오네트>는 힙합 안무를 기본으로 하지만 대중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와 알기 쉬운 스토리로 짜여진 것이 특징. 또 동화 같은 분위기와 춤이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발레를 관람하는 듯하다.
물론 국제대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비보이 팀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의 세계적인 춤 실력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다.
관람시간 아이맥스 3D 영화 10시~17시40분(매주 월요일, 1·3주 화요일 10시~20시25분) 공연 20시~21시20분(매주 월요일, 1·3주 화요일 휴관)
이용요금 아이맥스 3D 영화 어른 1만2000원, 어린이(만 3~18세) 1만1000원 공연 어른 3만원, 어린이(만 3~18세) 2만7000원 예약 및 문의 02-789-5663 www.63.co.kr
마이클잭슨이 돌아왔다
63왁스뮤지엄
런던에 마담투소가 있다면 서울엔 63왁스뮤지엄이 있다. 63빌딩 지하 3층과 4층에 들어선 63왁스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 박물관. 명예의 전당, 최후의 만찬, 화가의 방, 스타리뷰관, 공포체험관, 스포츠 스타관 등 10개 구역에 70여점의 정통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다. 세계 3대 밀랍인형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의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들이다.
전시관에는 백범 김구 선생,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링컨, 아인슈타인, 간디, 반 고흐, 마이클잭슨, 마를린 먼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무려 3년에 걸쳐 재현한 작품과 세계 최초로 전시 중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온화한 모습도 눈에 띈다.
밀랍인형 외에 1억원을 호가하는 레드 제플린의 친필 서명이 있는 기타, 존 웨인의 모자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밀랍인형의 제작과정을 세밀히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70여점의 테디베어가 전시된 테디베어관도 눈길을 끈다. 그중 해리포터를 본떠 만든 해리베어, 원더우먼을 재현한 원더베어 등은 실제 사람 크기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큰 인기다.
관람시간 10시~22시(21시30분까지 입장 가능) 이용요금 어른 1만4000원, 어린이(만 3~18세) 1만3000원
TIP 패키지 이용권으로 알뜰하게 놀자!
63빌딩을 속속들이 누비고 싶지만, 부담스런 입장료가 걱정이라면 주목하자. 최대 41%까지 저렴한 패키지 이용권이 당신의 주머니를 지켜준다.
스카이아트, 씨월드, 디지털 3D 영화, 왁스뮤지엄 중 3군데를 골라 관람할 수 있는 ‘BIG 3’티켓은 어른 3만3000원, 어린이 2만8000원. 4곳 모두 관람하는 ‘BIG 4’ 티켓은 어른 3만8000원, 어린이 3만3000원이다.
오후 5시 이후부터 구매 가능한 ‘야간 BIG 3’티켓은 스카이아트, 씨월드, 뮤지컬 <마리오네트>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공연 관람이 포함된 만큼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며, 매진되었거나 공연이 없는 날에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가격은 어른 3만5000원, 어린이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