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지난호

투어 스토리

발행호 420 호

2012.02.02

[금토일 가족 놀이터] 과학으로 꿈꾸는 도시에서 놀기

대전광역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과학으로 꿈꾸는 도시에서 놀기
 

대전광역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과학 관련 학습 및 전시 장소들이다. 이처럼 ‘대전’ 하면 ‘과학’을 떠올리게 된 것은 1970년대 말, 대덕연구단지가 대전에 자리 잡으면서부터인 듯하다.

이후 1993년에 열린 대전세계박람회는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더욱 확실히 했다. 이런 까닭인지 대전에는 다양한 과학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센터,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이 그것이다.

                                                                                                           글∙사진 한은희(여행작가)

 

천연기념물센터는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물, 식물, 지질, 광물, 천연보호구역 등 다양한 종류의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으로 들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천연기념물 제425호였던 존도리 소나무다. 전시실 천장에 닿을 듯 가지를 뻗은 이 나무는 경북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에 있던 것으로 고사한 후 천연기념물센터로 옮겨졌다. 나무박제인 이 소나무는 전시관 천장보다 높이가 높아 밑동을 잘라내고서야 전시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잘라낸 밑동은 나무 옆에 전시되어 나무의 나이테 등을 살필 수 있는 학습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노거수 앞에는 진돗개, 삽살개 등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천연기념물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중 집에서 기르는 것은 제주마를 더해 모두 3가지라 한다. 그렇다면 서울에 있는 진돗개와 삽살개, 제주마는 천연기념물일까? 답은‘아니다’이다. 이유는 ‘경산의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처럼 동식물의 종류와 그 서식지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식지를 벗어난 가축은 천연기념물이라 할 수 없다고.

 


전시관에서 한창 종 복원 중인 천연기념물도 관찰할 수 있다. 바위 위에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발굽이 두 개뿐인 산양과 반달가슴곰이다. 그 옆에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우리 민족과 관련이 깊은 동물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옛 그림 속, 이야기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다. 이 호랑이는 대전동물원에서 기르던 것으로 죽은 후 천연기념물센터에 기증되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헛갈리기 쉬운 올빼미와 부엉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정확한 구분법을 배울 수 있다. 생김으로 구분하자면 눈옆에 마치 귀처럼 생긴 깃털이 있는 새가 부엉이다. 실제 귀는 머리 양옆에 있다고.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천연기념물 제69호)처럼 희귀한 바위도 관찰할 수 있다. 커다란 바위 안에 그림처럼 들어있는 동그란 모양의 돌덩이가 신기하기만한 바위다. 이 바위는 암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100여 곳에서만 발견된다고.

천연기념물센터의 야외전시장도 꼭 돌아봐야 할 공간이다. 백송처럼 희귀한 나무는 물론, 천연기념물과 관련된 다양한 식물과 광석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옥외전시관, 우주체험관, 천체관, 생물탐구관, 첨단과학관,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 등 다양한 전시를 하는 공간이다. 전시장 관람은 상설전시관에서 시작하면 된다. 상설전시관 관람은 지상 3층의 ‘우주에서 지구까지’ 전시부터 돌아보게 되어있다. 이곳에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전시공간이 있다. ‘사이언스 타운’이라 불리는 과학체험공간이다. 여러 갈래로 연결된 나팔관에 입을 대고 소리를 지르면 불이 들어오는 전구, 자전거를 타고 배우는 원심력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주차장 가까이에 자리한 생물탐구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닥터피시가 있는 수족관에 손가락을 넣어 체험하기, 체험수족관에서 물고기 잡아보기 등 한겨울에도 푸르른 나무가 가득한 공간에서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겨울철은 별자리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다. 대전에도 별자리 관측 장소인 대전시민천문대가 있다. 만약 주말에 천문대를 찾는다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별음악회에 참가해보자.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초롱초롱 별이 뜬 밤하늘 아래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음악회 중간에는 별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솔로몬로파크 법체험관은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죄지은 사람을 법에 따라 심판한 후 교도소에 보내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관은 동양과 서양의 법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는 세계의 법역사관,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입법체험실, 지문채취∙수갑차기∙거짓말탐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수사실, 피의자∙변호사∙판사∙검사∙배심원 등이 되어 볼 수 있는 모의법정실, 수용자 옷을 입고 교도소를 축소해놓은 공간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체험교도소 등의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을 찾을 때는 여러 가족이 함께 가는 것이 좋다. 15명 이상이 되어야 체험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5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예약은 필수다. 가족끼리 찾아갈 경우 모든 공간을 돌아볼 수 있지만 체험 안내는 받을 수 없어 생생한 법체험이 어렵다. 진주대첩, 명량대첩 등의 입체영화도 상영된다.

 

문의 천연기념물센터 042-610-7610, 국립중앙과학관 042-601-7894, 솔로몬로파크 042-863-3165
       대전시민천문대 042-863-8763

대중교통 기차 서울역~대전역, 용산역~서대전역 KTX 수시 운행, 약 1시간 소요

버스 대전복합터미널 042-625-8791, 유성고속버스터미널 042-822-0386,
       둔산정부청사고속버스터미널 042-485-0181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연구단지 방향 좌회전→화암동 사거리(연구단지 방향 직진)→목원대학교 대덕컨벤션센터((구)롯데호텔)→엑스포사거리 좌회전→둔산대교 우회전→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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