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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2019.3,4vol.500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청사초롱이 밝혀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청사초롱은 한국관광산업의 현황과 여행정보 및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호 496 호

2018.10.10

시린 마음에게 건네는 위로, 강풀만화거리


시린 마음에게 건네는 위로 강풀만화거리



서울 강동구 강동역 부근에 조성된 강풀 만화거리는 국내 대표 웹툰 작가인 강풀(본명 강도영) 씨의 만화를 주제로 한 벽화골목이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당신의 모든 순간〉 등 따뜻하고 인간애 넘치는 이야기를 골라 담았다.


느닷없이 외로움이 밀려오는 날,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앉을 때, 슬슬 지하철 타고 나가 어슬렁거려볼 만하다. 두서없이 치장한 여느 벽화골목과 달리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탐방객을 향해 줄기차게 말을 걸어온다.

                                                                      글 이병학(한겨레신문 ESC팀 선임기자)   사진 이병학, 박은경






코스-추천대상_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누구나






강풀만화거리 입구


강풀만화거리 입구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잠시 걸으면 왼쪽으로 강풀만화골목이 시작된다. 인도와 주차장 사이 담벼락에 오토바이를 탄 노부부 그림, ‘어서 와’ 글씨 조형물이 붙어 있다. 여기서 성내시장 입구까지 큰 골목 작은 골목, 높은 담장 낮은 벽을 따라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담은 만화 벽화들이 이어진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곁들여진 말풍선 대화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따스하고 평안한 그림, 마음을 울리는 그림 앞에서 그림 속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 한 컷 찍어 보시길.



나들이 왔어요?


벽화1-나들이 왔어요?


처음 만나는 그림에 곁들여진 글이다. 한때 구멍가게였음직한 작고 허름한 집 앞면 전체가 그림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등장인물이 ‘나들이 왔어요?’ 하고 탐방객을 향해 묻는다. 이런 화법이 나홀로 탐방객에게 작은 위안을 준다. 앞쪽에는 탐방 코스 지도와 만화거리 설명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그림 감상 순서는 방향표시나 길바닥의 별 모양을 따라가면 되지만, 꼭 그 방향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 일부 구간은 표시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얘가 웬일이래?


벽화2-얘가 웬일이래?


〈당신의 모든 순간〉 벽화를 감상하고 왼쪽 골목으로 들면 허름한 점집 벽에 그려진 가족들이 탐방객을 반긴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을 엄마와 아버지, 할머니가 대문을 활짝 열고 맞아준다. 평안한 집, 옛 모습 그대로의 집, 변함없이 반겨주는 가족이 있는 집의 그림이다. 〈바보〉 제2화 ‘귀가’의 한 장면이다. 가족들은 “아니, 얘가 웬일이래? 연락도 없이” 하며 환한 얼굴로 탐방객을 맞는다.



전봇대와의 대화


전봇대에 쓰여진 글(자네가 해주고 싶은대로 해...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올지도 몰라. 강풀만화거리 ‘그대를 사랑합니다’ 중 에서)


그림들을 둘러보는 동안 전봇대에 붙어 있는 말들도 가슴을 친다. ‘자네가 해주고 싶은 대로 해.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올지도 몰라’ 등 만화에 나오는 정겹고도 깊은 울림을 주는 대화들을 노란색 바탕의 종이에 적어 전봇대에 붙여 놓았다.



어르신들이 전하는 따뜻한 말들


어르신들이 전하는 따뜻한 말들이 적혀있는 벽(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건강해, 보는게 다는 아냐, 고진감래 대기만성, 니 멋대로 살되 잘 살아라 등등)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들을 모아 장식한 코너. 이 마을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정겨운 한마디로, 곧 시간의 선물이다. 편의점 담벼락에 ‘서로 바라보고 참 예쁘다고 다독거리자’, ‘실수를 많이 하면 고쳐 나가면 된다’, ‘건강해’, ‘상대방을 존경하고 격려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나무패들이 붙어 있다. 평범하고 흔하지만 하나같이 지당한 말씀들이어서 더 새삼스럽게 가슴에 다가온다.



승룡이네 집


카페안 벽화


〈바보〉의 주인공 승룡이네 집으로 이름 지은 동네 카페 겸 문화 공간이다. 1층은 커피, 음료수 등을 파는 카페, 2층은 수백 권의 만화가 꽂힌 만화방이자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동네 배움터’다. 3층은 만화가들이 입주해 작업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엔 2층에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우리마을 소극장’이 열린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오픈. 일요일은 쉰다.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 안


만화거리 안에 자리한 54년 경력의 이발사 김영오 씨가 운영하는 이발소다. 유명 호텔 이발소에도 있었고 일본에서도 이발소를 운영했던 김 씨가 20년째 터를 잡고 성내동 주민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면도해주는 곳이다. 이곳에 들르면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놓는 동네 이야기를 듣거나 파란만장한 이발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발소 내부에 전시된 오만가지 잡동사니들이다. 수십 년 된 바리캉과 면도기, 빗, 드라이기 등 이발용품 말고도 고색창연한 시계, TV, 타자기, 라디오, 전화기, 주판, 축음기까지, 이발소라기보다는 잡동사니 전시장이요 추억의 박물관이다. 강풀 작가도 가끔 들러 이발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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