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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호


2019.3,4vol.500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청사초롱이 밝혀드립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청사초롱은 한국관광산업의 현황과 여행정보 및 관광공사, 지자체, 업계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발행호 498 호

2018.12.06

을지로 뒷골목 여행

을지로 뒷골목 여행


도심 속의 오래된 골목도 유산이다. 서민들의 생활유산이며 경제산업유산이고, 도시문화유산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와 청계로 사이 뒷골목이 그런 곳이다. 을지로3가와 4가 일대, 빌딩 숲 사이에 숨어 있는 공구·공사자재·금속·조명기구 등 오만가지 산업 기반 제품들을 만들고 짜 맞추고 수리하고 팔고 보관하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이 오래된 흑백사진 같은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을지로3가 뒷골목 탐방이다. 미로처럼 얽힌 후미지고 거칠고 소란한 뒷골목, 그리고 뒷골목을 누비던 일꾼들과 함께해 온 수십년 내력의 노포들이 기다린다. 맛집·멋집이 포진한 골목마다 장인정신으로 대를 이어 버틴 명인들이 펼쳐 보여 주는 삶의 향기가 가득하다.

글 이병학(한겨레신문 문화부 선임기자)  사진 이병학, 박은경



을지로 뒷골목 여행 코스



을지다움 내부

골뱅이골목 길거리

골뱅이무침



을지다(茶)움

을지로동 주민센터 2층에 있는 찻집이다. 을지로 골목 탐방에 앞서 꼭 들러 보자. 차를 마시며 을지로의 과거와 오늘, 탐방 포인트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을지로 옛 사진들이 걸려 있고, 찻집 벽면을 따라 을지로 일대 지도와 지명 유래, 산업화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들, 맛집 등 명소에 대한 설명 자료가 전시돼 있다. 1층 주민센터에선 을지로 탐방자를 위한 지도 ‘을지유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골뱅이골목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와 중부경찰서 네거리 사이 도로(수표로) 양쪽에 형성된 거리다. 1960년대 말 구멍가게에서 통조림 골뱅이에 양념을 해서 팔던 것이 시초다. 지난해까지 13곳의 골뱅이집이 성황을 누렸으나, 호텔 신축 공사로 5곳이 문을 닫아 지금은 7곳만 남았다. 골뱅이통조림 하나를 따 통째로 담고 대구포·파채와 마늘·고춧가루를 버무린 골뱅이무침을 낸다. 맥주나 소주 등 술안주로 그만이다. 가격은 수입산이냐 국내산이냐에 따라 2만6000원~2만9000원 선인데, 달걀말이와 어묵국물(또는 번데기탕) 등이 기본으로 곁들여진다. 부추전을 내주는 곳도 있다.



오구반점 튀김만두

송림수제화 구두틀


오구반점

을지로3가역 2번 출구 옆이다. 1953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대를 이어 영업 중인 중국식당이다. 다양한 중식 요리를 내는데 특히 군만두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다. 가게 이름은 번지수에서 따온 것이다. 창업주는 가게 이름과 함께 아들 이름도 ‘오구’(왕오구)로 지었다. 현재 오구반점 주인이다.


송림수제화

4대에 걸쳐 수제화를 만드는, 국내 수제화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가게다. 1936년 송림화점으로 개업한 이래, 한국전쟁 직후 영국군 군화를 개조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산화를 만든 곳으로 이름 높다. 오구반점 옆 3층에 있다. 주인이 직접 만든 각종 구두와 1950~70년대 만든 등산화, 에베레스트와 남·북극을 모두 밟았다는 등산화, 역대 주인들이 받은 상장·감사장 등도 구경할 수 있다.


이남장

1973년 개업한 설렁탕집이다. 을지로 인쇄골목의 좌판에서 시작한 이래,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커피한약방, 무화과타르트와 아메리카노



커피한약방

도심 골목에 숨은 이색 커피숍으로 알려져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남장 옆 골목 안에 있다. 한약과는 관련이 없지만, 자리 잡은 장소가 조선시대 병든 이들을 치료하던 혜민서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건물과 출입문, 내부 장식이 모두 고풍스럽다.


동원집

1987년 개업한, 푸짐한 순댓국·감잣국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식사용과 술안주용 모두 내지만, 식사용도 소주 안주로 제격이어서 점심·저녁으로 술꾼들이 붐빈다. 머릿고기와 홍어삼합도 낸다.



위에서 내려다 본 노가리골목

연탄불에 굽는 노가리

해물파전


노가리골목

을지로3가 뒷골목, 사철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호프집 거리다. ‘한국의 옥토버페스트’ 라는 별칭을 가진 골목이다. 저녁 무렵, 주변의 공구상 등이 문을 닫기 시작할 때면 즐비한 호프집과 비닐포장집들에 불이 켜지고 골목에는 탁자와 의자들이 깔리면서 퇴근길 고객 맞을 준비를 한다. 만선호프·을지오비베어·뮌헨호프 등 크고 작은 생맥줏집들이 몰려 있다. 생맥주 1잔이 3000원, 구운 노가리 1마리가 1000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만선호프의 경우 노가리와 함께 오징어, 오징어이빨, 달걀말이, 어묵탕 등 수십 가지 안주가 준비돼 있다.


원조녹두

녹두빈대떡으로 이름난 오래된 전집이다. 녹두전·해물파전·고추전 등 10여 가지 전을 부쳐낸다. 두툼하고 고소한 녹두빈대떡 맛에 반해, 비좁은 실내에 밀착하듯 끼어 앉는 불편을 감수하며 막걸릿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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