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부 메뉴 바로가기
  • 정보공개

  • 국민참여

  • 사업

  • 알림

  • 공사

통합검색
국문 > 알림 > 청사초롱 > 투어 스토리

투어 스토리


발행호 435 호

2013.05.07

충남 공주에서 백제의 역사를 체험하다

공산성에서 본 진남문과 공주 구시가지 풍경



충남 공주에서 백제의 역사를 체험하다



공주는 백제의 두 번째 도읍 ‘웅진’이다. 이곳에서 백제는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60여 년간 백제문화를 발전시켰다. 그 흔적은 1500여 년 만에 빛을 본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철화분청사기의 본향인 계룡산 도예촌의 도예체험, 한옥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전통문화체험도 누릴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글·사진 한은희, 문일식(여행작가)



긴 잠에서 깨어난 무령왕을 만나다

송산리고분군과 공주국립박물관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 송산리 고분군은 무령왕과 함께 백제의 왕족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대부분 도굴되어 누구의 묘인지 알 수 없지만, 무령왕릉만은 온전히 발굴되었다. 무령왕릉 내부를 비롯한 백제고분의 궁금증은 송산리고분군 입구에 자리한 모형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의 모형전시관에 있는 무령왕릉 내부



전시관에는 무령왕릉의 내부와 발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다. 마치 1500여 년 전 백제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장소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에 의해 도굴된 6호분의 내부 모형도 있다.

각 벽면에 그려진 사신도가 독특하다. 모형전시관을 둘러본 후에는 송산리고분군을 한 바퀴 돌아보자. 송산리고분군에는 모두 7기의 무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고분군 입구 가까이에 있는 2기의 고분 너머로 보이는 봉분이 바로 무령왕릉이다. 길을 따라 언덕 위까지 오르면 송산리고분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건너편으로 공산성이 바라다보이는 풍광 좋은 장소이다.



송산리고분군의 모형전시관에서 만나는 6호분 사신도 일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108종 4600여 점의 유물 중 대표 유물들은 국립공주박물관(gongju.museum.g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실과 충남의 고대문화실,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령왕릉실에는 진묘수와 묘지석, 왕과 왕비의 금제관장식과 귀걸이, 뒤꽂이, 팔찌 등 다양한 진품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유물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 문양 하나하나를 살펴보다 보면 백제인들의 뛰어난 공예기술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나오는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儉而不陋 華而不侈)’는 말이 가슴 속에 찬찬히 다가오는 공간이다.



공주국립박물관의 무령왕릉 복원 모습



백제를 체험하다, 공주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 인근에 자리한 공주한옥마을(041-840-8900, hanok.gongju.go.kr)은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로 지은 전통한옥마을이다.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전통 구들로 난방을 하여 편안하고 건강한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주한옥마을



이곳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 백제 책 엮기, 공주알밤으로 과자 만들기, 다도체험, 한지체험 등 체험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중 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와 백제 책 엮기는 공주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는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진묘수 모양의 저금통을 만드는 체험이다. 돼지저금통에 고무찰흙을 덧붙여 진묘수를 만든다.



백제 책 엮기 체험



진묘수는 백제시대 상상의 동물이다. 체험객들의 진묘수도 상상이 덧붙여져 제각각의 모양으로 완성된다. 저마다의 진묘수인 셈이다. 백제 책 엮기는 선조들이 손으로 엮어 사용했던 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돈을 주면 쉽게 살 수 있는 책과 공책이지만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특별함을 누릴 수 있다.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백제유물로 소품 만들기 체험



공주한옥마을에서 국립공주박물관을 거쳐 정지산유적까지 이어지는 박물관길과 무령왕릉길, 고마나루길, 공산성길 등도 걸어보자. 온 가족이 함께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백제의 웅진성을 걸어보다, 공산성

공산성은 웅진으로 천도한 백제의 왕성이었다. 이후 고려 때는 공주산성, 조선 때는 쌍수산성으로 불리며 백제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산성이 만들어진 백제시대에는 금강을 천연 해자로 삼아 만든 토성이었다. 지금의 석성은 조선시대 때 고쳐 만든 것이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옛 토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공산성의 만하루와 연지



성곽의 입구는 주차장에서 판관, 관찰사, 목사 등 조선시대 공주를 거쳐 간 관리들의 선정비를 지나 만나는 금서루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짧은 오르막이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걸으면 추정왕궁지와 쌍수정에 닿는다. 쌍수정에는 이괄의 난을 피해 내려와 머물던 조선 인조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곳에서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인조가 기뻐하며 쌍수정을 호위하듯 서 있던 나무에 통훈대부의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이다. 벼슬을 받은 쌍수는 사라지고 없지만, 봄에는 신록과 벚꽃이 화사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쌍수정 앞의 넓은 공간은 백제의 추정왕궁지로 건물터와 연못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공산성의 금서루와 수문병들



공산성의 또 다른 볼거리는 수문병 교대의식이다. 금서루 위에 늠름하게 서 있는 수문병과 바람에 펄럭이는 백제의 깃발들이 성곽과 어우러지는 꽤나 인상적인 행사다. 매년 4~10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펼쳐진다. 백제 복식체험도 해볼 수 있다. 백제 장군복과 왕비 복식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으로 1인 4000원의 체험비가 있다.(문의: 공주 관광안내소 041-856-7700)



철화분청사기를 체험하다, 계룡산 도예촌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는 ‘분청사기’를 빚는 마을이 있다. 계룡산의 흙으로 만든 자기에 산화철을 사용해 붉은색 그림을 그려 넣었던 계룡산 분청사기는 예부터 ‘계룡분청’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인정받는 작품이었다. 끊겼던 계룡분청의 맥을 다시 잇기 시작한 것은 1993년 5월경,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구룡사 터에 계룡산 도예촌이 만들어지면서부터이다.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로 이곳에 자리 잡은 도예가들은 지금껏 이곳에서 도예작업을 해오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의 공방 내부모습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계룡산 도예촌은 12개의 공방에 18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각 공방 입구에는 공방의 개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작품이 설치되어 있거나 벽을 장식해 놓았다. 몇몇 공방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체험장으로도 개방된다.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체험을 신청하고 직접 자기를 빚어볼 수 있다. 체험시간은 공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동전시장도 마을 가운데에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서 작가들의 작품에 담겨 나오는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다리를 쉬어가는 것도 좋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

당진상주고속도로를 이용해 공주톨게이트로 나온 뒤 공주교차로에서 공주 방면으로 우회전. 백제큰다리를 건너 정지산터널을 지나면 공주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 송산리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맛집]

공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해 있고, 전통 있는 공주국밥을 내는 새이학(041-856-0019), 정갈한 한정식이 일품인 금강관(041-857-6700)도 추천할 만하다. 공산성 인근에 위치한 농가식당(041-854-8338)은 공주 밤을 이용해 밤음식을 내는 집으로 밤 된장찌개, 밤묵무침, 밤묵잡채, 밤피자 등 다양한 음식을 낸다.


[숙소]

공주한옥마을은 단체숙박동뿐 아니라 2명부터 15명까지 가족단위로 묵을 수 있는 개별숙박동(14실)이 마련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된 초가집인 영농재(041-840-2329)는 소가족(3명 정도) 단위로 이용하기 좋으며, 저렴한 가격(2만5000원)이 매력적이다. 공주사이버시민에 가입하면 공주한옥마을 숙박료가 30% 할인되니 이 점 꼭 참고하자.

의견쓰기
0 / 1000 byte
등록
목록
  • 담당자 : 양숙희(홍보팀)
  • 전화 : 033-738-3054
  • 팩스 : 033-738-3881

관련콘텐츠

한국관광공사
26464 강원도 원주시 세계로 10 TEL : (033)738-3000 사업자등록번호 : 202-81-50707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9-서울중구-1234호
Copyright © KTO. ALL RIGHT RESERVED.
가족친화 우수기업3.0 공공문화정보 우수개방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접근성) 품질인증 마크, 웹와치(WebWatch) 2022.10.28 ~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