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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토리


발행호 447 호

2014.05.08

풍수학자 김두규의 눈에 비친 우리 산하(山河)

철쭉꽃나무 앞에서 열심히 이야기중인 풍수학자 김두규

풍수학자 김두규의 눈에 비친우리 산하(山河)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팔 수 있는가? 신선한 공기와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단 말인가?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 속의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 인디언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현대 풍수지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두규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의 저서 ‘복을 부르는 풍수 기행’의 좌담 부분에서 사회를 보았던 이성희(교사) 씨가 인용한 문구다. 이 문구는 서부개척 시절 땅을 팔라고 요구하는 미국대통령의 제안에 시애틀의 인디언 추장이 답한 내용이다. 인간의 멘탈(Mental)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현인(賢人) 같은 인디언 추장의 답변은 땅을 탐내는 미국대통령의 제안을 천박한 흑심으로 전락시켜 버리고 만다.

추장의 이상은 어찌 됐든 자본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땅은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시애틀에 살던 인디언 추장의 말처럼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 신선한 공기와 반짝이는 물이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 존속할 수는 없을까? 이번 달 ‘문화와 사람’에서는 관광과 여행이라는 일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지고, 볶고 사는 우리에게 삶과 일의 터전인 이 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을 만나 보았다. 이 글은 최창조 전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풍수학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두규 우석대학 교수와 나눈 여행과 관광 그리고 풍수에 얽힌 그의 생각과 전언이다.

글, 사진 우현석(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여행칼럼니스트)

인터뷰 내용이 관광공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에 나간다고요?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택사업에 신혼여행을 접목해 보라고 하세요. 오래된 고택들은 대개 명당에 자리 잡고 있거든요. 그곳에서 첫날밤을 보내는 신혼부부들은 총명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선조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태교 풍수의 일환인 셈이지요.”
인터뷰 내용이 관광공사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청사초롱에 실린다고 하자 김 교수가 댓바람 제안을 했다. 듣고 보니 그럴듯해서 구체적인 근거를 따져 물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해외로 신혼여행을 갑니다. 그 같은 캠페인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태교신기(胎敎新記)라는 책에 보면 ‘아버지가 낳고, 어머니가 기르고, 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하나이다(같은 것이다). 의술에 능한 사람은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고, 교육에 능한 사람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가르친다. 그러므로 스승이 십 년 가르치는 것이 어머니가 열 달을 뱃속에서 기르는 것만 못하고, 어머니가 열 달 기르는 것이 아버지가 하루 만드는 것만 못하다(父生之, 母育之, 師 敎之一也. 善醫者, 治於未病, 善斅者, 斅於未生. 故師敎十年, 未若母十月之育, 母育十月, 未若父一日之生)’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 잘 기르려고, 과외 시키고 학원 보내고, 별짓을 다 하는데 왜 그걸 못하겠습니까.”
김 교수의 제안은 기발했다. 그래도 기자는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다.
고택 방바닥에 정갈하게 정리해 놓은 큰 쿠션과 베개 두개
아이를 만드는 장소가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요
“정신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걸물이 되려면 태자리 땅이 좋아야 하고 그런 곳에서 살아야 생체리듬이 좋고 지성 리듬이 좋아진다는 얘기죠. 이제 우리 국민들이 생활의 여유가 생겼고 다음 세대의 영화를 위해서 국민성 개조를 해야 한다고 보면 그 정도 투자를 못 할 것도 없지요. 더군다나 국내 그런 캠페인은 국내관광 활성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의 말에 일리가 있어 보였다. 그렇다면 풍수연구를 위해 삼천리 방방곡곡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을 그에게 어느 곳이 가장 아름다웠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여태껏 가보신 우리나라 방방곡곡 중에서 어디가 가장 아름다웠습니까
“글쎄요. 사람마다 주관이 있을 테고, 관점의 차이가 있겠지요. 풍수적 관점에서 본다면 서울이 가장 볼 것이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효창원, 종묘, 동작동 국립묘지 등은 훌륭한 음택(묫자리)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대문 밖 숭인동의 동묘도 최고의 입지입니다. 명나라와 우리나라 지관들이 합작해서 잡은 최고의 땅이지요. 풍수적으로 좋은 입지는 대개 풍광도 아름답습니다.
최창조(전 서울대 교수, 풍수지리 전공) 선생은 순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시더군요. 광주사람들이 음택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지요. 자연경관으로 보자면 섬진 강변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도 좋습니다. 순창읍내 귀래정 등은 답사코스로 좋아요. 아기자기한 데다 동선이 아름답지요. 저는 순창군 공무원들에게 ‘이곳은 개발하지 말고 관광 풍수 지도만 만들어 놓으라’고 했어요. 풍수 기행에 고추장만 잘 엮어도 돈이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여요. 순창군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큰 나무숲에 위치한 순창 귀래정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비경을 추천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기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서울’이라는 김 교수의 말에 다소 실망했다. 하지만 최근 취재차 돌아다녔던 평창동, 구기동, 부암동의 풍광이 머릿속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풍광이 아름다우면 살기에도 좋은 땅입니까
“놀기 좋은 곳과 살기 편한 곳은 따로 있습니다. 부자가 사는 곳이 있고, 부자가 되는 곳은 따로 있지요. 이를테면 서울에서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성북동을 예로 들어 봅시다. 성북동에서 잘되는 사람은 드문 편이에요. 대부분 다른 데서 잘 돼서 몰려드는 곳이지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살기 좋은 곳이라는 개념은 달라졌어요. 게다가 풍광은 아름다워도 물산(物産) 여건이 좋지 않으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없지요. 예컨대 하회마을은 풍광은 아름답지만 살기 좋은 곳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논밭이 적어서 농경사회에서는 불리한 곳이었지요. 양반들이 살기에는 좋은 땅이지만 일반 농민들 입장에서 보면 인근의 풍산읍이 좋았을 겁니다.
때문에 살기 좋은 곳이란 각각의 입장에서 봐야 합니다. 상업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살기 좋은 곳이지요. 택리지(이중환이 쓴 지리서)는 몇 대를 이어 살려면 큰 물가에 살라고 권합니다. 물을 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물은 역동적이고 변화하기 때문에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겁니다. 산골짝에 살더라도 집 앞에 작은 도랑은 있어야 합니다.”
외국의 유명한 관광지는 대부분 인구밀도가 조밀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전체의 인구밀도가 조밀한 편인데 우리나라가 관광입국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관광입국으로의 성공 여부는 콘텐츠 개발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의미 부여와 스토리텔링의 문제지요. 예를 들면 종묘는 죽은 자의 음택으로 조상과의 교감이 잘 되는 곳이라는 식의 스토리텔링 말입니다. 시대적으로 당면한 패러다임이 키포인트(Key Point)가 되겠지요.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곳 종묘는 임진왜란 때 일본과 싸우던 중 명나라의 도움을 받아 지어진 중국양식의 건물입니다. 요즘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그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는 셈이지요.
종묘 외관
제가 학생들을 데리고 동작동 국립묘지 답사를 자주 갑니다. 갈 때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많이 오는 이유는 물론 참배를 위해서 오기도 하겠지만 그곳의 전망이 좋은 데다 조경이 잘 돼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그런 풍광에 더해 ‘초자연적인 기(氣)’라는 개념을 접목한 마케팅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하나하나 개발해 나가다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최초라고 내세울 만한 게 많지 않으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여행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고성 속초에서 시작해 울진, 삼척에 이르는 강원도나 경북 해안 지방의 경관도 좋지만, 문화적인 기풍이나 풍광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호남지방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호남은 영동 쪽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유가 뭘까요
“우선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다시피 노는 터와 사는 터는 다른 법입니다. 물론 호남에도 바닷가는 있지만, 우리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곡창지대입니다. 그곳에서 농부들이 일하고 있는데 놀러 가면 불편한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지형적으로도 호남은 완만하고 물이 천천히 흐르는 반면 강원이나 경북은 지세가 가팔라서 바람이 빠르고 풍광이 신선합니다. 사람들이 시각적, 청각적인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관광을 활성화할 방법은 있습니다. 홍콩을 예로 들어 봅시다. 홍콩은 척박한 땅입니다. 산은 많고, 흙은 없고, 바람이 많고, 고온 다습합니다. 하지만 동남아 관광의 메카가 됐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건물을 지으면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했고, 인테리어 풍수, 관광 풍수도 고도로 발달했습니다. 호남은 문화예술과 음식으로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전라도는 물산이 풍부해 음식 맛이 좋습니다. 아울러 호남에서 생산되는 곡식은 수탈의 대상이었고, 빼앗긴 자의 슬픔은 한으로 승화돼 예술이 됐습니다. 그런 배경을 잘 구성하면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에 접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와지붕이 아름다운 고택의 문이 활짝 열려있다
수만 개의 인공위성이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오늘날, 지형지물로 발복을 기원하는 풍수지리를 과연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풍수는 합리적인 학문입니다. 원래 풍수는 조선시대 중인들이 치르던 과거의 잡학과 중에서 지리, 의학, 명리, 역관들 중 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관이 되면 궁궐터부터 묫자리 잡는 것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왜정 때는 일제가 미신으로 치부했고, 해방 후에는 서양문물에 밀렸습니다. 일제가 몰아 세웠던 것처럼 ‘풍수가 쓸모없는 미신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예를 들어 봅시다. 옛날 토목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물이 휘감아 도는 곳을 주거지로 선호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런 곳은 지반이 단단한 까닭에 물의 흐름에도 침식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 곳에는 자양분이 풍부한 흙이 퇴적돼 농사도 잘됐습니다. 그곳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좋은 작황이 이어져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거지요.”
이처럼 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도 같은 이치입니다. 뒤에 산이 있으면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땔감을 해 와서 난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물이 앞에 있으면 식수가 해결됐고, 농수 걱정이 없었겠지요. 이처럼 풍수는 미신이나 기복이 아니라 과학성과 합리성의 소산입니다.”
지금의 세종시인 행정수도의 입지 등을 정할 때 정부의 자문위원을 지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정 신도시 부지를 결정하고 준비할 때는 토목, 건축, 조경 등의 전문가가 모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주장을 조율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풍수입니다. 왜냐하면 풍수는 그분들이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학문입니다. 오전에 우리가 만났던 효창원(효창공원)만 해도 백범 김구 선생이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김구 선생은 한때 과거시험에 실패하고 풍수를 공부했던 분입니다. 그 어른이 이곳이 길지임을 알아보고 독립열사들의 묘를 이곳에 조성하신 거지요.”
초록의 산이 어우러진 안동 농암종택 전경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가 학문으로서의 토대는 구축하고 있습니까
“풍수(Fengshui) 관련 서적은 미국의 경우 해마다 300권 이상, 독일에서는 50권 이상이 발간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중국 책을 번역하거나 인테리어 위주의 풍수 서적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석사·박사급 논문이 출간되는 등 자신들의 시각이 확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이후 발간된 관련 서적의 수를 다 합쳐 봐도 300~400권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석사·박사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개중에는 눈에 띌 정도로 좋은 논문도 있어 다행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풍수라고 하면 단순히 묫자리 잘 써서 복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풍수는 토지관리 개념이고, 세계적 트렌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점심 무렵 효창원에서 시작한 인터뷰는 자리를 옮겨 점심을 먹고 종묘로 발길을 돌리면서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오전에 효창원에서 학생들과 현장답사 수업을 마친 그는 피곤해 보였는데,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다시 목소리에 활기가 돌았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오는 동안 ‘발복의 명당만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했더니 김 교수의 피로가 물러갔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고택 마루를 가까이 찍은 사진, 마루를 만든 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 하다

# 김두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스터대학에 유학,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전주 우석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가르쳤다. 90년대 초부터 풍수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97년 이후 전공인 독문학을 접고 교양학부에서 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풍수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일보 주말 섹션에 ‘김두규 교수의 國運風水(국운풍수)’를 연재하고 있다.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특이한 이력의 학자로, 16대 대선 때는 여론 조사의 예상에 맞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요즘도 우리 산하 방방곡곡을 훑으며 풍수답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약력
    • 1959년생
    •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뮌스터대학교대학원 독문학 박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강사
    • 덕성여자대학교 강사
    • 2007. 5~2009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 2004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 저서
    • 2010 조선풍수 일본을 논하다
    • 2008 내 운을 살려주는 풍수여행
    • 2008 김두규 교수의 풍수 강의
    • 2007 13마리 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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