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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토리


발행호 462 호

2015.10.14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이 집안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며 웃고 있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

 

이 남자 솔직하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사족(蛇足)처럼 ‘우리가 열심히 한 결과’라고 허풍을 치는 게 보통인데 말이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은 인터뷰 내내 ‘솔직모드(Mode)’로 임했다. 그는 그저 담담하게 사실(Fact)에 근거해, 질문에 답했다.

기자가 가평의 쁘띠프랑스를 방문한 시간은 오전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 정도면 자화자찬이 나올 법 한데도 그는 그저 있는 그대로 말했다. 아마도 이런 자세가 오늘의 쁘띠프랑스를 일군 동력인 것 같았다.

                                           글 우현석(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여행칼럼니스트) 사진 쁘띠프랑스, 한국관광공사 DB

 

 

원래 제조업을 하시다가 테마파크로 전업하셨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젊어서 니스 제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를 목재용 페인트 제조 중소기업으로 키워낸 거죠. 목재용 페인트를 제조하는 신광페인트라는 중소 업체였습니다. 가구업체들이 주 거래처였죠. 제조업은 대리점을 늘리고, 매출을 늘리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탈리아 업체들과 국내 최초로 기술제휴를 해서 국내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우리나라 10대 가구회사 중 아홉 곳이 거래처였으니까요. 연 매출도 100억이 넘었고, 직원도 100명이나 됐습니다. 그렇게 40여 년간 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테마파크를 시작한 거지요.

 

우리나라 속담에 나이 쉰을 넘기면 집도 짓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일을 확장하기보다는 하던 일을 잘 관리해 나가라’는 말인 듯싶습니다. 그런데 한 회장님은 오히려 나이를 드신 후 새 사업을 벌이셨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었는데 두렵지는 않았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제2의 인생으로 쁘띠프랑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88년에 올림픽이 열린 후부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외국인들도 물밀듯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속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문화가 힘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양문화를 알아야 뭐든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양문화를 바탕으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구상을 하게 된 거지요. 그렇게 마음은 먹었지만 우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알록달록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쁘띠프랑스 내부의 건물들 

 

 

한 회장이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건설에 착수한 것은 그의 나이 50을 넘어서였다. 유순해 보이는 얼굴 뒤에 내재한 뚝심이 상당한 것 같았다. 느릿느릿한 그의 말투에서 그런 힘이 느껴졌다.

 

 

그런데 하고많은 나라 중 왜 하필 프랑스를 택하셨습니까.

80년대 페인트 사업을 하면서 이탈리아와 기술제휴를 했습니다. 그 당시 가구업체들에 목재용 페인트를 납품하고 있었거든요. 이탈리아에 갈 때면 파리를 경유해서 갔는데 어쩌다 미술학도를 가이드로 삼아서 미술관 구경을 하게 됐어요. 그때 큰 감동을 하고, 프랑스의 낭만적인 문화에 빠져들게 된 거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국일보에 피카소의 딸이 소장했던 유작을 처음으로 전시한다는 외신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얼마 후 우연히 프랑스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그 전시회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에 줄을 서 있는 거예요. 선진국 국민의 저력 같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저도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기사에서 읽은 그림을 실제로 직접 보니 매우 좋았습니다. 그 후로는 프랑스에 갈 때마다 미술관을 찾았지요. 자연스레 프랑스 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는 미술관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뚜렷해지자 동시에 현실적인 어려움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새야 유명화가의 작품전이 열리면 장사진을 이루지만 그때만 해도 에버랜드 같은 놀이공원에만 사람이 몰릴 때였습니다. 고심 끝에 미술을 비롯해 문학이나 풍경 등 포괄적인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공간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지요. 그 후로 20년을 준비해 지금의 쁘띠프랑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화와 경영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기 위해 대학원도 다녔습니다. 제가 프랑스 문화에 매료됐던 시절 그 나라는 한 해에 8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제일의 관광대국이었습니다. 옛것을 잘 보전하면서 현대 문화도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나라였지요.

 

그런 인연으로 쁘띠프랑스의 문을 열게 된 거군요.

그렇습니다. 쁘띠프랑스는 2008년 7월 28일 개원했습니다. 프랑스에서 고성과 현대건물을 설계하던 건축가에게 의뢰했습니다. 또 쁘띠프랑스 안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동화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있습니다. 생텍쥐페리 재단과는 15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 지속해서 자료와 전시품을 받고 있습니다. 또 150년 된 프랑스 고택을 매입해서 해체한 후 이곳으로 옮겨와 다시 복원해 놓았습니다. 그 비용만 10억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100년에서 200년 된 오르골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하우스도 있습니다. 쁘띠프랑스는 결국 프랑스의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테마파크인 셈이지요. 최근 마리오네트(줄로 움직이는 인형극), 기뇰(인형 안에 손을 넣어하는 인형극), 마술 등 공연 콘텐츠를 강화했어요. 전시에서 체험,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꼭두각시 인형들(피노키오, 삐에로, 노병, 공주, 발레리나 등) 

테이블 위에 진열된 작은 조형물(여러 종류의 조류 - 수탉, 새 등)  

 

 

기자는 쁘띠프랑스 방문이 처음이었다. 평소에 쁘띠프랑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강원도가 지척인 가평 땅에 웬 프랑스 마을일까?’하는 생각이 간단없이 들었었다. 그 이유를 물어보기로 했다.

 

 

가평은 남이섬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명소들이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곳들과 쁘띠프랑스를 조화시키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딱히 어렵지는 않았어요.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처음 입지를 선정할 때 양평도 가보고 용인에도 가서 조사했어요. 그리고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지요. 기존의 관광지들과는 다른 콘셉트지만 서로 조화를 이룰 거라고 봤어요.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은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지이지만 쁘띠프랑스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지인 만큼 거부감은 없을 거라고 본거지요.

 

혹시 그런 관광지들과 연계 마케팅 같은 것은 생각해 보시지 않았습니까.

왜요. 초기에는 그런 노력도 했죠. 그런데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 쪽에서 호응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가평군에서는 도움을 줬어요. 순환버스를 군청에 요구했더니 들어주더군요. 청평역을 떠나 가평역~쁘띠프랑스~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 코스를 하루에 20여 회 돌지요. 탑승자의 80%가 외국인 관광객이에요.

예전에는 대만사람들이 가장 많았는데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이후 중국인들이 많아졌어요. 중국인 관광객들은 메르스 전에만 해도 2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어요. 그다음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순이지요.

 

쁘띠프랑스 오르골 체험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 100선’ 중 한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지자체의 추천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데이터였습니까?

작년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에서 입장객 할인 쿠폰 다운로드 수를 집계했는데 우리가 1등을 했어요. 2등이 롯데쇼핑이었고, 우리보다 전통이 오래된 민속촌이 11등이었어요. 100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1등은 의외였어요. 관광공사에서도 놀랐고, 우리도 놀랐어요. 나도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됐을 정도니까요.

 

 

이 분 대답하는 게 주저함 없이 솔직하다. 그래서 그의 속내로 한 발짝 더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런 통계에 근거했다면 평소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십니까.

물론 우리가 애도 쓰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 덕을 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 그걸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 프랑스에 네 차례 다녀온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지요. 우리가 방송사에 협찬한 적은 없지만, 개장 초기부터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을 받았어요. 영상이 예쁘게 나왔고,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여행사들이 좋아할 만한 입지라는 것도 간과할 수 없지요.

 

 

이 정도면 자랑이나 홍보의 수사가 나올 법도 한데 그저 남의 말 하듯 객관적(?)으로 대답하는 그가 보통 사람들과는 달라 보였다.

 

 

그렇다면 작년 한 해 방문객 숫자는 어떻게 됩니까? 그리고 외국인들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학생 단체, 숙박객들 숫자를 제외하고도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만 102만명이었습니다. 작년 학생 단체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많이 줄었어요.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올해도 100만명은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8월까지 65만명 들어왔거든요. 100만명은 여유 있게 돌파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던 메르스 때문에 타격이 컸어요.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조형물 

기와지붕위로 여러개의 긴 철막대를 세워놓고 그 끝에 여러 색의 나비모형을 장식해 놓았다 

 

작년의 쁘띠프랑스와 올해의 쁘띠프랑스가, 그리고 내년의 쁘띠프랑스가 변함이 없다면 관광객들의 방문은 한두 번에 그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 기자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계속해서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오르골 하우스도 확장했고요. 갤러리 면적은 4배로 넓힐 생각입니다. 우리 소유의 땅은 2만5000평이있는데, 지금 활용하고 있는 땅은 1만평 정도입니다. 앞으로 7500평정도 더 개발할 생각입니다. 스펙트럼도 넓히고 있어요. 이제껏 시골농가 콘셉트로 조성했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것은 상류층의 집을 재현한 겁니다. 아울러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겁니다. 쁘띠프랑스는 문고리 하나 하나 제가 고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쉽게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은 감흥이 쉽게 사라질 수 있고, 공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충실히 개발하는 데에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런 고집이 녹아들어 지금의 쁘띠프랑스를 만든 것이고, 특이성과 새로운 문화가 고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쁘띠프랑스는 연인들이 반나절 코스로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이고, 온 가족이 와서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예쁜 기념사진들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아날로그의 감성, 자연이 주는 정서. 이런 것들이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쁘띠는 프랑스어로 ‘작은’이라는 뜻입니다.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인데 세부적인 콘셉트는 어떻게 잡았습니까.

쁘띠프랑스의 모티브가 된 곳은 파리 남쪽에 있는 오를레앙 지방입니다. 이곳은 기후와 경치가 좋아서 유명한 성(城)들과 별장이 많은 지방이지요. 프랑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에 미쉐린 그린 가이드(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골프장 1000곳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힌 골프장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전형적인 프랑스 건축양식의 클럽 하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이 어느 마을 한 곳을 본떠 만든 곳은 아닙니다.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어린왕자>도 쁘띠프랑스의 모티브입니다. 쁘띠프랑스 곳곳을 어린왕자를 비롯한 왕, 여우 등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로 꾸몄습니다. 이밖에 프랑스의 의식주를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 남프랑스의 정취를 담은 갤러리, 오래된 오르골과 악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년에는 프랑스 레스토랑도 열 계획입니다.

 

 

노랗고 분홍빛의 예쁜 집앞 계단, 할아버지가 책을 읽는 모형이 집앞에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관광태도는 어떻습니까.

젊은이들은 구석구석 다 챙겨 봅니다. 꼼꼼한 편이지요.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전시실이나 공연장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뭐 이렇게 해놓고 돈을 받아’하면서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인형의 집만 해도 전시물들이 웬만한 박물관 수준인데 말이지요. 꼼꼼히 살펴보시면 본전 뽑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떻습니까.

개별적으로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 보고 갑니다. 하지만 단체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는 한 시간만 서 있다가 가기 때문에 제대로 못 보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평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오는 이들은 꼼꼼히 살펴보고 가는 편이고요.

 

예전에 하시던 제조업과 비교할 때 관광서비스업이 갖는 장단점은 무엇입니까.

제조업은 큰 흐름만 잡으면 저절로 굴러갑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어떻게 콘텐츠를 개발하고, 뭘 보여줄까?’하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고민을 계속할 수밖에 없지요.

 

직원은 몇 명이나 됩니까. 손익은 맞추십니까.

40명 정도 됩니다. 개장한 해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듬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이 10년 걸려 달성한 45만 입장객을 1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PPL(products in placement) 광고를 한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우리 시설에서 촬영하니 이용료를 달라’고 했습니다.(웃음) 방송사 관계자들이 ‘돈을 줄 테니 와서 촬영해 달라’는 곳이 줄을 섰는데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고 펄쩍 뛰더군요. 그래서 돈은 주고받지 않고 장소만 제공했지요.

 

프랑스대사관에서는 도움을 주고 있나요.

네. 대사도 몇 번 오셨어요. 아무래도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관광지이니까 이것저것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한 번은 ‘프랑스문화훈장을 주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고 하더군요. ‘파리바게뜨는 20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면서요.

 

쁘띠프랑스 한홍섭 회장 프로필 사진

 

 

한 회장을 인터뷰하기 전 시설 곳곳을 둘러보던 중 안내하던 직원이 빗자루질을 하는 아주머니를 보고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하면서 ‘한 회장님 사모님’이라고 소개했다. 한 회장의 부인은 기자에게 ‘어디 그늘에 가서 시원한 차라도 마시고 구경하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사모님께서 직접 청소를 하고 계시더군요.

네. 집사람이 많이 도와줍니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으는 것이 도움되니까요. 출장도 같이 다녀요. 이 사업을 하려고 결심은 했는데 페인트공장이 안 팔려서 살던 집까지 팔았습니다. 그때 우리 집사람이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주위 사람 중에서는 이 사업 잘될 거라고 하는 이가 없었거든요. 죄다 말리는 사람들뿐이었지요. 애초에 수익성 같은 것은 개의치 않았지만 그때 우리 집사람이 마음고생 많이 했을 겁니다.

 


 

 

한홍섭

•1946년 경기도 용인 출생

•1993년 고려대 최고위경영자과정 수료

•1968년 대동화학공업사 대표

•1979년 신광페인트공업 대표

•2001년 신일스킨공업 대표

•2003년 쁘띠프랑스㈜ 대표

•2008년 테마파크 ‘쁘띠프랑스’ 개관

 

◇수상

•2013년 12월 31일 경기도 관광활성화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2014년 6월 13일 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한국국제연합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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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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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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