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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스토리


발행호 481 호

2017.06.07

[여행자의 방] 어떤 방 ②글이 노는 방, 썸원스페이지

방문에 걸려있는 문패(page 102) 

 

글이 노는 방

썸원스페이지

 

따뜻한 성품의 취향 좋은 주인장은 책이 가득한 아름다운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다. 온전하고 묵묵하며 선선한 것을 좋아할 것 같은 그는 고향 춘천의 30년 된 여관을 매입해 제힘으로 개축했다. 15개의 아담한 방은 정갈한 가구, 가지런한 침구, 책과 공책을 품고 여행자를 기다린다. 책은 미리 얻은 손님의 정보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게 들여놓는다. 공책이 중요하다. 일종의 방명록인데,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조식이 맛있다”라는 등의 평가, 그날그날의 여행기, 뜬금없는 자기 고백까지,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30권이 됐다. 방명록의 이름은 게스트하우스의 이름과 같은 ‘썸원스페이지(someone’s page)’다. 책이 많아 이곳을 택한 사람들은 글을 두고 간다. 많이 멋지다.

 

1층 라운지. 긴 테이블 양쪽으로 책장이 있고 테이블 맞은 편에 커피머신, 커피포트 등이 있다 

1층 라운지 내 카페 주방 

 

썸원스페이지는 1층, 손님들을 위한 라운지에도 마련돼 있다. 볕이 조곤조곤 드는 1층 라운지는 ‘읽은 책’이라는 카페였는데, 최근 게스트하우스 손님만을 위한 공간이 됐단다. 투숙객은 이곳에서 조식도 먹고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신다. 좋은 책과 잡지가 곳곳에 많아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근두근 설렌다. 주인장이 직접 수집한 오래된 책들은 부엌의 아일랜드 식탁 위 천장 바로 아래 도열해 있다. 가장 탐나는 것, 더불어 주인이 가장 아끼는 책은 전설이 된 잡지 ‘샘이 깊은 물’이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빛바랜 고전들은 그윽하고 우아하다.

 

책장에 꽂혀있는 빛바랜 고전들

복도, 양 벽에 지도와 포스터가 붙어있고 한쪽에 팜플렛등이 꽂혀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총 15개의 방이 있다. 명패는 호수에 맞춰 좋아하는 책의 구절을 새겼다. 101호의 명패에는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101페이지의 구절이 흐른다.

‘몸이 잘 살게 된다는 건 누구나 비슷하게 사는 거지만 마음이 잘 살게 된다는 건 제각기 제 나름으로 살게 되는 거니까.’

 

2층 침대, 동물모양 커튼이 쳐져있는 침실 내부 

흰색 블라인드가 쳐져있는 창가. 화분이 몇개 놓여있다 

 

귓속말 tip

조용하지만 안전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여기가 답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으레 하는 파티는 일절 하지 않는다. 주인 가족이 같은 건물 4층에 살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

 


 

 

주소 강원 춘천시 중앙로27번길 9-1

전화 010-4547-5401

홈페이지 someonespage.modoo.at ※ 온라인 또는 전화 예약

체크인 15시30분

체크아웃 11시

가격 트윈룸·더블룸·이층침대룸 주중 5만5000원, 주말 7만원

주차 가능

취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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