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이트하우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라이트하우스는 한글로 등대를 뜻합니다. 어두운 바다에서 빛으로 길을 안내하듯 독특하고 창조적인 빛으로 디자인을 제시합니다.

Q 경주 문화재를 활용해 체스를 만들게 된 이유는요.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터라 신라의 문화재를 오랜 시간 지켜봤습니다. 훌륭한 문화재를 어떻게 하면 특색 있고 실용적이며 보다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평소 즐기던 서양 장기인 체스를 접목했습니다. 실제 체스 말과 외형이 비슷한 문화재를 대입하고, 성덕대왕신종을 퀸으로, 석굴암 본존불상을 킹으로 만들어 의미가 비슷한 내용으로 매칭하기도 했죠. 문화재로 게임을 만드니 심미성과 역사성을 갖춘 놀이 도구 겸 기념품이 됐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자연스럽게 신라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요.

Q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기존 문화재를 체스 말에 대입하기 위해 단순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실제 문화재의 캐릭터가 변질되진 않을까 우려해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3D 모델링을 통해 제작한 말을판 위에 올릴때 전체적인 균형미를 잡으려 노력했고요.

Q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당선작 12팀 중 유일하게 아이디어 분야에서 수상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것 같나요.

경주는 예부터 수학여행지로 유명했죠.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주는 그때의 향수와 추억이 많습니다. 이국적인 서양 장기 체스와 우리 고유의 신라 문화를 접목한 것이 기존 기념품과 대비해 색달랐지 싶어요. 컨설팅을 통해 상품 제작시 다양하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고, 기업의 지향점만 내세우기보다는 소비자의요구를 충족할 만한 상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Q 가장 큰 도움이 된 심사위원의 조언은요.

체스 판과 체스 말의 크기를 줄여 캠핑용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면 보다 많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상품성을 면밀히 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실용적이며 소장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고,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는 알루미늄 가방 제작 기업인 펠리칸케이스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체스 게임을 출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