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식회사 한놋은 어떤 회사인가요.

김경수여주유기공방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기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4대째 전통유기 기술을 이어오고 있죠. 한놋은 ‘한국의 놋’이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살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놋쇠 주조 기술을 잇고자 만들었습니다. 수고로운 전통 방식으로 유기를 만드는 곳은 전무하고, 대량생산한 저가 공산품이 대부분이죠. 한놋은 사람의 손끝으로 마음을 담아 정직하게 만듭니다. 유기는 장인 정신이 깃든 공예품이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전통 방식으로 제작해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식탁과 잘 어울리고 아름다우며 실용적인유기그릇을 선보입니다.

Q 여주는 쌀이 유명하죠. 쌀이 아닌 관련 물품에 주목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여주는 예부터 땅이 비옥해 품질 좋은 쌀을 수확하고, 쌀로 만든 다양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주에서 기분 좋게 한잔 기울일 때 우리 선조의 소박한 멋과 맛을 일깨우는 상품이 곁에 있었으면 했습니다. 쌀농사와 표주박에 대한 향수를 담고자 표주박유기막걸리 잔을 만들었습니다.

Q 상품 제작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요.

표주박을 형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막걸리 잔이 아닌 한눈에 보아도 표주박을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했죠. 유기 재료는 구리 78%, 주석 22%의 합금이고, 주물이라 무게감이 있습니다. 손잡이는 칼로 깎아 다듬는 방식이라 균형을 잡아야 했고요.

Q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에는 어떻게 참여했나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 공방을 운영하며 기술과 디자인에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에 몰두했죠.그 자부심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싶었습니다. 첫 출품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Q 공모전에 참여하며 어떤 점을 보완했나요.

대한민국 관광 기념품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어야겠다 싶었어요. 상품에 잘 어울리는 포장재와 선물 박스를 고민했습니다.

Q 큰 도움이 되었던 심사위원의 조언은 무엇이었는지요.

사실 공모전 응모 당시 아이디어를 담은 샘플을 만들어 실물 심사 때 제출했는데, 제작 과정의 오류를 수정하지 못한 채 심사에 임했습니다. 심사위원이 손잡이를 잡더니, 무거워서 넘어지는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더군요. 상품 생산시 해당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본사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과 각종 방송 협찬, 공예 전시회 등을 통해 표주박유기막걸리 잔을 홍보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판매하려고 해요. 이 밖에 지역 특색을 담은 현대적 디자인의 다양한 유기그릇을 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