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주바솔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제주에서 나는 로컬 푸드를 사용해 제주의 특징을 살리고, 지역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상품을 기획·디자인하는 로컬 기업입니다.

Q 메밀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주 메밀은 돌이 많고 푸석한 토양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며 자랍니다. 이는 제주 사람의 삶과 닮았습니다. 또 역사, 설화, 전통 식문화 등의 풍부한 콘텐츠를 지녔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주바솔트는 ‘제주메밀쿠키’를 이용해 제주 메밀을 알리고, 전통 도구인 맷돌 모양으로 디자인해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Q 포장 패키지는 재사용 가능하다고요.

외부 포장재는 한지 조명 박스로 재사용할 수 있는데, 전통 창호 문양과 메밀꽃, 나비를 한지에 그려 한국적인 맛을 살렸습니다. 쿠키가 들어 있는 내부 포장재는 경첩의 구조를 따서 여닫을 수 있게 제작해 티 수납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을 생각했습니다.

Q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누가 보아도 쿠키가 맷돌처럼 보이길 바랐는데, 기술적으로 쿠키를 맷돌 모양으로 구현하는 것이 까다로웠습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매끈한 형태를 잡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쿠키를 굽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Q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일반부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죠. 2018년 제주 돌빵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어요.

‘제주 돌빵’은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제주의 톳, 녹차, 땅콩 등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현무암의 거친 표면을 표현했고요. 수상 이후 제주 돌빵을 찾는 고객이 늘었고, 그때의 기쁨과 영광을 기억하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습니다. ‘제주 메밀쿠키’는 하나의 원물에 오롯이 집중했고, 메밀이 지닌 지역적인 콘텐츠와 매력을 활용했습니다. 글루텐 프리 상품으로 소화하기 쉬우며, 고급스럽고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