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롬히어는 어떤 회사인가요?

지역의 무형문화재와 공예가를 발굴해 세상과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창작자의 아카이빙, 브랜딩, 전시·공연 등을 지원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큐레이션 숍을 운영합니다. 제작자들의 삶과 철학을 다양한 콘텐츠로 만드는 크루입니다.

2. 우리나라에도 싱잉볼이 예전부터 있었다면서요?

코로나 이후 웰니스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고, 실제로 ‘싱잉볼’과 명상하는 프로그램도 이전에 비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싱잉볼이 있는데, 왜 사람들은 모를까? 그래서 저희는 이종덕 방짜유기장과 함께 싱잉볼을 브랜딩하기로 했습니다.

3. 상품을 내놓기까지 힘들었던 점도 있었죠?

모든 과정에 힘든 부분이 있지만 제작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소통과 조율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장인과 공예가들이 만든 훌륭한 공예품을 어느 분은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주시기도 하고, 척하면 척하고

공예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분도 있습니다. 오래도록 설득했고, 3년의 세월 동안 여러 솔루션을 통해 드디어 ‘코리안 싱잉볼’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4. 장인의 제품을 알기 쉽게 브랜딩한다는 점이 인상깊어요.

저희는 장인과 공예가들의 이미 훌륭한 공예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 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쉽게 표현하고, 사고싶게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 소개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오래도록 존재한 이 공예품이 여러분과 같은 누군가가 접하게 되었을 때, 저의 역할을 달성했다고 느낍니다.

5. 공모전을 통해 느낀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실제 전통의 기술로 이 일을 이으시고 제작하시는 분들은 연로하시고, 매일매일 작업만 하시는 분들이기에, 트렌디하지 않고 시대감성을 반영하기 어려우며, 디지털화된 서류작업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분야 자체도 낯설기에 일반인들에게 낯선 분야라 장인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 저희와 같은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느꼈습니다.진정한 한국의 기념품을 만드는 분들이 도태되지 않고, 한국의 전통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쉽게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앞으로 ‘코리안 싱잉볼’을 지속해서 알릴 것입니다. 싱잉볼은 고대 악기의 형태로 지금까지 현존하는 타악기입니다. 그런 악기가 우리나라에도 현존한다는 점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부심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