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랜드 소구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를 졸업한 소혜정 작가가 만든, 즐거운 몽상(夢想)을 바탕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공예디자인 브랜드 소구씨입니다.

2. 제품과 연관된 재밌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삼국시대의 방울잔 ‘영부배(鈴付杯)’를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제품입니다. 흔들면 맑은소리가 나는 ‘방울잔’으로서, 외부의 패턴은 별똥별을 시각화해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잔을 흔들면 나는 소리는 ‘별똥별이 떨어질 때 들리는 소리로 잔을 사용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라는 이야기를 담았고 별똥별의 순우리말인 ‘별찌’와 작다는 뜻의 한자 ‘소(小)’를 합성해 ‘작은 별똥별, 소별찌’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3. 수상작을 제작하면서 신경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독특한 패턴의 방울 잔으로 외부는 별똥별을 시각화해서 만들어졌으며, 잔을 흔들면 내부에 방울이 움직이면서 맑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4. 수상작을 기획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을까요?

좋은 취지와 즐거운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고 대중들에게 어떻게 선보일지에 대한 것이 늘 고민이고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이와 맞는 유통처와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행히도 이러한 부분들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5. 공모전을 통해 느낀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공모전을 통해 아름다움은 심미적 기능 외에도 그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를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로 재해석하면서, 아름다운 가치를 찾아가는 것으로 공예의 즐거움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실 텐데요.

비교적 덜 친숙한 우리의 옛 문화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해서 시간의 거리감을 줄이고자 합니다. 역사적 산물과 디지털 크래프트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증강현실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AR 필터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인 가치를 담은 공예품을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