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BFW’는 어떤 회사인가요?

'감선옥'을 만든 회사 OBFW는 'Of, By, For the Works', 로컬에서 하는 모든 일(works)을 위해서 존재하는 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컬에서 나오는 모든 자원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일을 합니다. '산청 곶감'을 시작으로 전국 팔도 특산물의 가치와 가능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하이엔드 한국 미식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2. ‘감선옥’의 개발 배경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지인께서 연말연시에 글로벌 VIP들에게 선물할 한국적인 선물을 찾으셨어요. 그분은 저희 산청 곶감을 고려하시다가 결국 유명한 고급 양과자를 선물하셨습니다. 그 순간 '전 세계 누구에게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국적인 고급 제품이 필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감선옥 개발을 시작했고, 그에 걸맞은 좋은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었다 자부합니다.

3. 제품을 만들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

많은 분들이 '감선옥'의 미감과 브랜딩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하지만 감선옥의 최고 강점은 먹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음식의 본질은 '맛'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에 완성된 '감선옥'을 선보이기까지 원재료 종류와 알맞은 상태 등을 바꾸어 가며 수십번의 배합을 거쳤습니다. 최종 확정된 배합을 맞추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죠. 그리고 곶감의 건조 정도와 색상, 크기 등을 맞추어 생산하는 단계까지 이르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4.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무엇인가요?

참 모순적이면서도 당연한 말인 것 같은데 곶감이 제일 어렵습니다. 곶감은 겨울 작물로 온도와 습도에 매우 예민해요. 우리나라의 춥고 건조한 날씨에서 잘 만들어지는 농산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을 생산·판매·유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여름 이상기후가 심해지다 보니 하절기 제조유통 상의 콜드체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5.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까지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냉동 제품이다 보니 심사일마다 제품을 최고의 상태로 공수해 오기 위해서 산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직접 물건을 배송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실물 심사가 6월부터 8월까지 한여름에 진행되다 보니 삼복더위에 물건을 나르면서 제가 힘든 건 둘째치더라도 제품이 녹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다행히 공모전 수상 결과를 접하고 그런 고생을 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역시 몸이 고생하더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6. 대상을 수상하신 만큼 앞으로의 계획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선옥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저희의 초심인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한국 F&B 제품'이라는 생각과 정체성을 지켜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땅의 특산물이 가지는 가치와 그것을 생산해 내는 특산물 농가들의 뜻과 자부심이 지켜질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들과 더욱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판로 구축과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