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우스오브헤리티지’를 소개해 주세요.

가장 한국적인 맛, 한옥의 멋을 담은 술을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 하우스오브헤리티지입니다. House of Heritage라는 회사명은 ‘예스러움을 즐기는 집’이란 한자 뜻을 가진 '락고재'란 이름에서 착안했는데요. 한국 전통 문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를 겨냥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하우스오브헤리티지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2. ‘코리 진 패키지’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술은 외국인에게 설명하기 어려울뿐더러, 자국에 돌아가서 마시는 방법조차 생소한 제품이 많아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이국적이지만 어딘가 친근한 술을, 외국인이 보았을 때는 한국적이면서도 익숙한 술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진이라는 주종을 선택한 이유도 전 세계인이 마시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캐릭터를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명도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동서양을 연결하는 고리, K-Origin, KORI Gin으로 정했습니다.

3.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건 물론 맛이지만, 맛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디자인입니다. 술맛을 보기 전에 소비자가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고퀄리티 패키징을 적용하였습니다. 기와색 서양 약병, 한옥을 모티브로 한 나무 마개와 오동나무 함, 진을 상징하는 쥬니퍼베리와 한국을 대표하는 인삼을 민화로 표현한 라벨, 그리고 한국 고유 포장 방식인 보자기의 묶음 방식을 차용한 에코백이 그런 요소들이죠.

4. 제작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스러운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전 세계 진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컨템포러리 스타일 진 개발을 위해 수천 번의 실험을 통하여 구현하고자 하는 맛을 찾았습니다. 그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것이고 정답을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기에 제작 과정 자체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5.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대면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브랜드 철학, 디자인 요소들에 대한 견해 등을 설명할 때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해 주신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6. 향후 하우스오브헤리티지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앞으로 KORI Gin 제품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서 같은 철학으로 다양한 주류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용인 참드림 쌀을 주 원료로 한 KORI Korean Rice Vodka를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