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날애공방’을 소개해 주세요.

봄날애공방은 재생종이밴드 공예 전문 공방입니다.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전문가 양성, 커리큘럼 개발, 체험, 출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전통 굿즈 공예품을 창작 생산하는 자체 브랜드 ‘그루(groo)’를 런칭하여 굿즈 사업으로도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예 교육과 더불어 전통과 스토리를 담은 공예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입니다.

2. ‘재생종이 색동 복소라 풍경’을 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자연과 멋에 가장 잘 어울리는 종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통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길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액운을 막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색동의 의미, 복을 담는 복주머니, 손바닥 가득 커다란 소라껍데기, 사랑하는 이와의 재회를 기원하는 저고리 고름,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맑은 구리 종소리 등등을 담아낸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공예 기법을 직접 개발하여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3. 공예 제품의 특성상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모든 부분을 손으로 만드는 공예품이다 보니 완성도를 신경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성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수제 공예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내구성, 그리고 품질 유지에 필요한 생산 체계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4.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직 규모가 작은 공방이다 보니 혼자서 모든 부분을 결정하고 제작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특히 패키징이나 리플릿 제작 등 제품 구성을 위한 수많은 샘플링 과정이 어려웠고, 여전히 더욱 발전해 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5. 이번 공모전 참가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1차 심사 결과가 나온 발표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던 캠핑장에서 1차 심사 결과를 확인하고는 기쁜 마음에 아이들과 부둥켜안고 폴짝폴짝 뛰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대중성이 낮은 재생종이밴드 공예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도전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6. 향후 봄날애공방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봄날애공방의 굿즈 브랜드 ‘그루(groo)’는 Korean Dream catcher를 컨셉으로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간을 은은히 밝히며 좋은 기운을 들이는 인테리어 소품과, 늘 가까이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패션 소품을 다수 출시하고자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따뜻하고 온화한 종이라는 소재, 그것을 통해 전통과 환경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