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곡예사’는 디자이너 그룹 ‘SNJ’가 개발했다고 들었어요.

SNJ는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보드게임 작가 그룹이에요. 각기 다른 개성과 경험을 지닌 작가들이 협업하여 대중적인 게임부터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게임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까지 직접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전통적인 요소가 담긴 보드게임이라는 점이 흥미로운데, ‘곡예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곡예사’는 한국의 전통 줄타기 문화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입니다. 줄광대와 어릿광대가 다양한 기예와 가요를 선보이는 전통 연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문화유산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개발했습니다. 2~5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카드 게임으로, 곡예사가 줄을 타듯이 슈트의 파워가 바뀌는 독특한 메커니즘이 특징입니다.

3. 이런 보드게임을 만들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대중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설계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언어적 장벽을 없애고, 아이콘과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익숙하고 친숙한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우리 게임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슈트의 파워가 바뀌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죠. 다양한 테스트와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은 큰 도전이었지만, 그 과정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이번 공모전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한국의 멋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보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여러 디자인을 탐색하며, 한국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감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곡예사'의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더욱 풍부하게 다듬을 수 있었고, 덕분에 뜻깊은 작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작업을 해나갈 예정일까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보드게임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곡예사'와 같은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재미를 결합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싶고요. 또한, 다양한 문화와 주제를 다룬 게임을 출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의 멋을 알릴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