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점선면’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건축을 전공하고 2022년에 독립한 후, 현대 건축보다는 전통 건축의 세계에 매력을 느껴 연구와 실험을 병행해왔습니다. 처음에는 개인 연구로 시작했지만, 석굴암 조명이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품화 단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통 건축의 미학을 현대의 일상에 새롭게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석굴암 조명을 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건축 문화유산이 많지만, 막상 이를 직접 체험하거나 가까이서 볼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외국의 유명 유적은 상품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반면, 우리의 유산은 아직 그런 시도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석굴암은 직접 방문하기 어렵고 접근이 제한된 공간이기에, 그 아름다움을 담은 오브제로 구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실제 비례를 참고하되 조명의 기능과 디자인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습니다. 또 소재에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석굴암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 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식물성 바이오플라스틱(PLA)을 선택했습니다. 이 재료는 옥수수나 감자에서 추출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매립 시 분해가 가능하고 연소 시에도 환경오염이 적습니다. 금형을 사용하면 가격이 급등하거나 디테일이 손실되기 때문에, 수작업 기반의 3D 프린팅 방식을 택했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석굴암의 구조를 그대로 구현하는 일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단순히 외형을 복제하는 게 아니라, 내부 공간의 깊이감과 원형 비례를 살리기 위해 3D 모델링 단계에서 반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실제 석굴암의 신비로움은 비례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조형미를 그대로 옮기려면 수학적 정밀함과 예술적 해석이 동시에 필요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얻게 된 점이 있다면요?
가장 큰 의미는 ‘계속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건축 유산을 소재로 한 디자인은 상업적으로는 쉽지 않은 분야지만, 공모전을 통해 작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수상한 이후에는 더 깊이 있는 연구와 정교한 제품화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통 건축이 곧 현대 디자인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석굴암 조명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빛으로 연결되는 건축의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불국사, 수덕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 한국의 다른 건축 유산을 모티브로 한 조명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 원재료
- 바이오플라스틱
- 상품정보
-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의 기하학적 구조와 공간미를 담은 조명 오브제. 식물성 바이오플라스틱(PLA)과 골판지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전통 건축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유산 디자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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