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뿌각’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콩뿌각’은 콩에 대한 오래된 편견을 “뿌각!” 깨고, 대전의 향토음식 ‘콩튀김’을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스낵으로 되살린 브랜드입니다. 창업자는 대전에서 나고 자란 자매로, 사라진 지역 음식의 기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유일의 콩부각 전문점으로, **16가지 맛의 콩스낵과 충청도 감성을 담은 캐릭터 ‘콩덕이’와 ‘콩심이’**를 통해 지역 스토리와 즐거운 경험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고, 개발 동기는 무엇인가요?

콩뿌각의 시작은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콩튀김을 간식으로 만들면 어떨까?” 전통 반찬으로만 소비되던 콩튀김을 일상 간식으로 확장하면 더 많은 세대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K-푸드 열풍 속에서 대전만의 정체성을 담은 기념식품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결과, 콩뿌각은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감성을 융합해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식감과 진정성이 핵심이었습니다. 눅눅하지 않고 오랫동안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백 번의 실험을 거쳐 독자적인 제조 방식을 완성하고, 이를 ‘찹쌀콩 제조방법’ 특허 기술로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충청도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을 담은 캐릭터 ‘콩덕이’를 디자인에 반영해, 대전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습니다. 모든 제품은 국산 콩 100%를 사용하여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찹쌀콩 제조방법 특허기술까지 보유하고 계신다고 했는데요. 기술 개발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전통 콩튀김은 딱딱한 식감과 까다로운 공정 때문에 간식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완전히 해체하고 공정을 새로 설계했으며, 수백 번의 실패 끝에 지금의 특허 기술을 완성했습니다.

16종이나 되는 맛을 어떻게 개발하셨나요?

맛 개발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전통의 향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40가지 이상의 시도를 거쳤고, 박람회와 시식회를 통해 소비자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전통 간식의 고소함에 치즈·캐러멜·와사비 등 현대적 맛을 더한 16가지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고를 수 있는 맛’. 이것이 콩뿌각이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콩뿌각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대전을 대표하는 기념식품이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대전에 가면 꼭 사야 하는 간식”으로 기억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앞으로는 제로웨이스트 매장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기반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로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예정입니다. 콩뿌각은 잊혀진 음식을 되살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이야기하는 브랜드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