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딧’은 어떤 회사인가요?

주식회사 유니딧은 2016년 설립 이후,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의 일상 속으로’라는 철학으로 전통문화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역, 경복궁,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거점의 정책 매장에 입점하며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니딧(UNEEDIT)’은 ‘유니크(Unique)’와 ‘에디트(Edit)’를 결합한 이름으로, “전통을 새롭게 편집한다”는 브랜드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매듭태슬 헤어슈슈’의 개발 배경을 들려주세요.

평소 ‘전통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상’을 고민하던 중, 궁궐을 거니는 한복 차림의 관광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머리에 흩날리는 비단 댕기와 색실 매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미감을 오늘의 삶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전통매듭태슬 헤어슈슈입니다. 전통 댕기의 형식을 모던한 슈슈로 바꾸어, 과거의 단아한 아름다움이 현대인의 패션 속에서도 살아 숨 쉬게 하고자 했습니다.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전통과 세련됨의 균형’이었습니다. 전통을 단순히 복고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패션 감각에 맞게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했어요. 전통매듭의 구조를 그대로 차용하되 컬러감에서는 파스텔 톤과 모던한 중간색을 더해, 젊은 세대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율했습니다. 또한 태슬의 길이와 질감을 통해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게 흩날리는 ‘선의 미’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전통문화나 궁궐의 어떤 요소에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경복궁과 창경궁을 산책하며 바라본 처마 곡선, 문살의 리듬, 그리고 궁궐 담장에 어우러진 오방색의 조화가 큰 영감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건축미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질서와 품격, 절제의 미학을 담고 있죠. 슈슈의 둥근 형태와 태슬의 흐름에도 그런 균형미를 반영했습니다. 또 한복의 매듭 장식이 가진 상징성—‘연결, 인연, 조화’—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국적인 단아함을 느낄 수 있는 오브제로 완성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의 전통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예(禮)와 마음’이 담긴 문화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헤어슈슈 하나에도 정갈함과 품격, 그리고 자연의 색이 어우러져 있죠.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 점을 ‘은은한 우아함’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전통매듭태슬 헤어슈슈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한국 여성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조선 궁궐의 단아한 색을 함께 담고 있는 상징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유니딧은 앞으로도 ‘전통이 일상이 되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통매듭태슬 슈슈를 시작으로, 오방색 팔찌·매듭 브로치·전통문양 스카프 등 일상 속 패션 아이템으로 전통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궁궐과 한복, 단청과 같은 전통미를 테마로 한 디자인 컬렉션을 매년 선보여, 전통문화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의 감성으로 계속 살아 숨 쉬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