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지난호

투어 스토리

발행호 403 호

2010.08.30

[풍경스케치] 탐스런 주황빛 가을 풍경

노란 감꽃 떨어진 자리에 하나둘 탐스런 가을이 맺힙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가 자리하는 곳, 상주. 750년이 넘은 수령에도 여전히 주렁주렁매년 오천여개의 감을 내어주는 나무입니다.




노란 감꽃 떨어진 자리에

하나둘 탐스런 가을이 맺힙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가 자리하는 곳, 상주.

750년이 넘은 수령에도 여전히 주렁주렁

매년 오천여개의 감을 내어주는 나무입니다.

속이 꽉 찬 생감에서 달콤한 홍시로, 말랑말랑한 곶감으로,

옹골찬 가을 열매의 변신을 지켜보는 맛 또한 황홀하지요.

얇게 껍질을 벗겨 씨를 빼내고 손질한 뒤

꼬챙이에 차곡차곡 꿰어 매달아 건조시키는,

이 지난한 과정의 곶감은 슬로푸드의 결정체이기도 합니다.

한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당도 높은 향긋함이 퍼지겠지요.

감나무가 그려내는 고운 주황빛깔 가을을 기다려봅니다.



 

여행주머니

경북 상주 구마이곶감마을

이안천 물굽이가 기암절벽을 아홉 번 안고 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구마이’. 경북 서북부 내륙지방에 자리해 삼한사온이 뚜렷한 마을로, 주민의 90%가 곶감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마을 앞 하천에서는 가을철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좋고, 울창한 산림의 마을 뒷산은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가을철에는 자연송이와 야생버섯이 다량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인근의 자전거박물관, 용유계곡, 노음산, 북장사 등의 명소도 볼만하다.

가는 길

[대중교통]강남고속버스행(07:00~18:40 배차간격 50분), 동서울행(06:30~17:25 배차간격 50분), 선산∙구미∙대구(06:00~21:00 배차간격 15~30분).

[자가]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IC-25번국도(보은방향)-상주자전거박물관-내서면사무소-내서∙낙서 삼거리(직진)-낙서초등학교∙내서중학교(왼쪽)-삼거리(서만리 표지간판)-우회전-서만1리.

문의

경북 상주시 내서면 서만리 724-5 구마이곶감마을, 054-533-0952

 

 

이효정 씨는 사색의 시간을 가득 담아 글을 쓰고, 유쾌한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행작가이자 동화작가입니다. 이효정 씨가 생각하는 여행은 '소유를 내어 놓고, 경험을 얻는 일'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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